'벼랑 끝 전술'로 회귀..2월·4월 '북 기념일' 맞춰 도발?
이처럼 북한은 다시 '벼랑 끝 전술'로 돌아간 것으로 보입니다. 도발의 가능성이 있는 시점까지 시사했습니다. 다음 달과 4월입니다. 이때 북한이 중요하게 여기는 기념일이 있습니다.
안의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철저히 미국을 바라보고 시간표를 짠 걸로 보입니다.
유엔 안보리에서는 미국의 요청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북한은 바이든 정부가 대북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카드를 꺼낼 태세입니다.
[조선중앙TV : 미국의 날로 우심해지고 있는 대조선 적대행위들을 확고히 제압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물리적 수단들을 지체 없이 (강화 발전시키기 위한 과업을 내렸다.)]
북한과 미국 어느 쪽도 타협안을 내지 않으면, 한반도 정세는 평창올림픽 이전의 강 대 강 국면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사실상 무력 도발을 검토할 시간표까지 예고했습니다.
다음 달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80주년 생일과 오는 4월 15일 김일성 주석 110주년 생일을 성대하게 경축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런 계기에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검토하겠다고 시사한 겁니다.
탄두를 늘린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 등을 발사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옵니다.
정부는 임기 내내 추진해 온 한반도 평화정책이 좌초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최영삼/외교부 대변인 : 한반도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미국 등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입니다.]
북한이 군사 행동을 시사한 만큼 종전선언 추진 동력도 크게 떨어지게 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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