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가상화폐 '튤립 단계'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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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가상화폐(가상자산)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던 정태영(사진) 현대카드 부회장이 최근 가상화폐를 두고 "'네덜란드 튤립' 단계가 지난것 같다"며 뒤바뀐 평가를 내렸다.
지난해부터 가상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바꾸는 억만장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전통 금융시장인 증시와의 커플링(동기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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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가상화폐(가상자산)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던 정태영(사진) 현대카드 부회장이 최근 가상화폐를 두고 "'네덜란드 튤립' 단계가 지난것 같다"며 뒤바뀐 평가를 내렸다. 지난해부터 가상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바꾸는 억만장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전통 금융시장인 증시와의 커플링(동기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태영 부회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앞으로도 기복은 있겠지만 가상화폐는 이제 네덜란드 튤립 단계는 지나가는 듯 하다"며 "최근 NFT(대체불가토큰), 메타버스라는 든든한 형제를 얻었다"고 했다.
앞서 지난해 4월까지만 하더라도 가상화폐에 대해 "용도, 레퍼런스와 밸류에이션이 빈약하고 오르건 내리건 제대로 설명할 길이 없어 블라인드(blind) 투자에 가깝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취한 것과는 달리 다른 태도를 내비친 것이다.
금융권 거물들이 가상화폐에 변화된 태도를 취하는 것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레이 달리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20년말까지만 하더라도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으로 가치저장수단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를 내렸었다. 그러나 지난해 5월부터는 비트코인 보유 사실을 공개하면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며 태도를 바꾼 바 있다.
이같이 금융시장 내 가상화폐를 바라보는 시장의 태도가 바뀌면서 전통 금융시장과 가상화폐 시장의 동기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 연구원들은 지난주 블로그를 통해 전통 금융시장과 가상화폐 시장의 심리가 점점 상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미 연방준비제도가 긴축 기조를 보이면서 최근 나스닥 시장의 기술주 주가가 급락한 것과 동시에 가상화폐 시세가 하락한 것도 증시와 가상화폐 간의 동조화를 보여주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일(현지시간) 전장대비 166.64포인트(1.15%) 하락한 14340.25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역대 최고점을 기록한 11월19일 대비 10.7% 떨어진 수치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화폐 시장도 지난해 11월 2조9700억달러(약 3533조원)를 고점으로 현재 1조9700억달러로 34% 급감했다.
이영석기자 y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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