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선 vs 오화경.. 새 저축은행중앙회장 2파전

이영석 2022. 1. 2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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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 자리를 놓고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와 이해선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이 맞붙는다.

이번 선거는 당초 전망대로 현직 저축은행 대표와 금융당국 출신 관료가 대결하는 '민·관' 구도가 형성됐다.

이해선 전 위원장은 관료 출신인 만큼 금융당국과의 커뮤니케이션 면에서 뛰어난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 출신 첫 중앙회장 자리를 노리는 오화경 대표는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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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출신 이해선 전 감시위원장
"당국과 정책 다뤄본 경험 중요"
민간출신 오화경 대표 출사표
"개인기로 소통하는 시대 끝나"
(왼쪽부터) 이해선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 <디지털타임스 DB>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 자리를 놓고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와 이해선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이 맞붙는다. 이번 선거는 당초 전망대로 현직 저축은행 대표와 금융당국 출신 관료가 대결하는 '민·관' 구도가 형성됐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21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하고 후보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선거일은 다음달 17일이며, 79개 저축은행이 1사1표 방식으로 선거를 진행한다.

후보 간 공약은 크게 다르지 않다. 두 후보 모두 업계의 숙원으로 꼽히는 '예보료 인하', '양극화 해소' 등을 해결하겠다고 내걸었다. 예보료는 금융사들이 고객이 맡긴 예금을 보호하기 위해 예금보험공사에 납부하는 보험료다. 저축은행 예보료는 현재 0.4%로 저축은행 사태 이후 크게 올라 시중은행(0.08%)의 5배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또한 대형사와 중소형사, 지역 저축은행 간에 심화되는 양극화는 꾸준하게 문제로 제기된 만큼 해결이 시급하다는 업계의 요구사항을 반영했다.

이해선 전 위원장은 관료 출신인 만큼 금융당국과의 커뮤니케이션 면에서 뛰어난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행정고시 29기 출신으로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 은행과장, 금감원 기업재무구조개선단 국장 등을 거쳤으며, 금융정보분석원 원장,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금융위 재직 당시 중소서민금융정책관을 역임하면서 제2금융권 내 사정이 밝은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 전 위원장은 "업계 내부적으로 예보료 인하 등 규제 완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며 "당국과의 논의가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정책을 다뤄본 경험과 네트워크를 통해 추진할 수 있는 중앙회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업계 출신 첫 중앙회장 자리를 노리는 오화경 대표는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오 대표는 "민간 기업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저축은행 산업의 역할과 방향성에 대해 중앙회 조직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출마의 배경을 밝혔다. 앞서 아주저축은행 대표의 경험과 지난 2018년부터 하나저축은행을 이끈만큼 업계를 대변할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관료 출신에 비해 금융당국과의 소통 능력이 약하다는 지적에 오 대표는 "개인기로 대관 문제를 해결하는 시대는 지나갔다"며 "업계 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대관 조직을 내부적으로 구성하고, 필요하다면 로펌을 통한 해결에도 나설 것"이라고 했다.이영석기자 ys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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