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2년'..설 방역, 오미크론 '분수령'
[KBS 청주] [앵커]
오늘은 우리나라에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꼭 2년째 되는 날입니다.
지금껏 충북에선 만 명이 훌쩍 넘는 확진자가 나왔고, 어제는 17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이제는 오미크론 변이까지 늘고 있는데, 설 연휴 방역이 확산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진천의 한 콘크리트 가공 업체.
지난 18일 첫 확진자 발생 뒤, 직원 180여 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사흘 만에 80명의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대규모 집단 감염 여파로, 충북에선 어제 176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오늘도 7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충북의 감염 재생산 지수는 1.38로, 유행 확산 단계입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중단 이후 잠시 주춤했던 확산세가 이전 수준까지 높아지고 있는 겁니다.
특히,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충북을 포함한 충청권의 오미크론 검출률은 불과 한 달여 만에 60배나 높아졌습니다.
[이수현/충청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오미크론) 확진자가 예상보다 급증하게 되면, 병상이나 의료 인력이 대응하는 데 한계치를 넘을 수 있어서…."]
방역 당국은 지역 간 이동이 많은 설 연휴를 오미크론 감염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의 우점화는 막기 어렵지만 확산 속도를 통제할 경우, 현재 의료 체계로도 대응할 수 있단 판단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설 연휴 동안 (오미크론) 확산세를 통제하지 못하면, 2월 말에는 하루 만 명에서 만 5천 명 규모의 신규 확진자 발생이 예상됩니다."]
방역 당국은 또, 3차 접종 뒤 오미크론에 감염될 경우, 미접종자 비해 중증화 위험이 90% 이상 낮다며 설 연휴 전 추가 접종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김선영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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