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연극 '마우스피스', 꿈 펼치지 못한 소년과의 만남

디지털뉴스부 입력 2022. 1. 2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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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주목받는 예술가였지만 긴 슬럼프에 빠진 중년의 작가와 재능을 가졌지만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 이를 펼치지 못한 소년의 만남을 그린 연극이다.

작가 리비는 소년 데클란의 그림을 통해 영감을 얻고, 데클란은 리비를 통해 예술이라는 새로운 세상을 경험한다.

예술을 통해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들려주고자 하는 리비와 가정과 사회 그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데클란의 만남은 사회적·경제적 차이로 발생하는 현대사회의 문화 격차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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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마우스피스' 공연에서 김신록(왼쪽) 장률이 열연하고 있다.

◇연극 '마우스피스'

◇2021년 11월 12일~2022년 1월 30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키이란 헐리(극작)/유은주(번역)/부새롬(연출)/김신록·김여진·유선·전성우·장률·이휘종(출연)

한때 주목받는 예술가였지만 긴 슬럼프에 빠진 중년의 작가와 재능을 가졌지만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 이를 펼치지 못한 소년의 만남을 그린 연극이다. 작가 리비는 소년 데클란의 그림을 통해 영감을 얻고, 데클란은 리비를 통해 예술이라는 새로운 세상을 경험한다. 예술적으로 교감하던 두 인물의 관계는 '데클란의 삶'이 '리비의 희곡'으로 쓰이면서 예상치 못한 결말로 치닫는다. 예술을 통해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들려주고자 하는 리비와 가정과 사회 그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데클란의 만남은 사회적·경제적 차이로 발생하는 현대사회의 문화 격차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 과정을 통해 과연 소외된 자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지, 예술을 다룰 권리는 누구에게 있으며, 그 권리는 누가 부여하는지 본질적인 질문으로 관객을 이끈다.

*김신록(1981~)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한 후 한양대 연극영화학 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한국예술종학학교 연극원 연기과 전문사를 취득했다. 2004년에 연극 '서바이벌 캘린더'로 무대에 데뷔했고, 드라마 '방법'으로 방송에 데뷔했다.

글 월간객석 장혜선 기자 사진 연극열전·극단 신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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