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옛 서울의료원 부지 공공주택 축소 건립.. 정부 8·4대책 비현실적"

안승진 2022. 1. 20. 19: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가 강남구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부지에 공공주택 800세대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부가 2020년 8·4 부동산 대책으로 발표한 공공주택 3000가구 공급 계획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류훈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부의 옛 서울의료원 부지 공공주택 3000호 공급계획은 도시개발 관점에서 불합리하다"며 "2018년 12월 서울시가 발표했던 800호 기준으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남구는 "국제교류지구로" 반대
사진=뉴시스
서울시가 강남구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부지에 공공주택 800세대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부가 2020년 8·4 부동산 대책으로 발표한 공공주택 3000가구 공급 계획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류훈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부의 옛 서울의료원 부지 공공주택 3000호 공급계획은 도시개발 관점에서 불합리하다”며 “2018년 12월 서울시가 발표했던 800호 기준으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의료원 남측 부지를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교환하면서 공공주택 200~250호 정도가 예정돼있고 북측 부지는 나머지 호수 550~600호 정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 부시장은 8·4 부동산 대책 당시 정부와 논의 과정에 대해 “묵시적 동의 상황이었다”며 “당시 권한대행 때여서 시는 소극적으로 끌려다닐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옛 서울의료원 부지에 공공이 토지소유권을 갖고 소유자가 건물만 분양하는 이른바 반값아파트(토지임대부 주택)를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류 부시장은 “토지임대부 주택 제도가 아직 미비해 결정을 못했다”며 “일단 공공주택을 생각하고 있는데 여러 옵션이 있을 것”이라고 여지를 뒀다.

강남구는 서울의료원 북측 부지에 공공주택 건설을 반대하고 있다.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와 함께 ‘국제교류복합지구’ 시설 위주로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는 대치동 코원에너지 부지와 개포동 구룡마을 부지 등에 공공주택 800호를 짓는 대안을 제시했으나 시는 이들 부지가 이미 정부의 5·6 공급대책에 포함된 곳이고 지역민원, 환경 문제 등이 있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