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저지서 아시아계 역사 의무교육
[EBS 저녁뉴스]
지난해 미국에서 아시아인 혐오 범죄가 급증하면서, 학교에서부터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해 잘 가르쳐야 한단 목소리가 높았죠.
그 일환으로 이들의 역사를 배우려는 시도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글로벌 뉴스 브리핑에서 알아봅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미국 일리노이주에서는 이미 아시아계 미국인의 역사교육이 시작이 됐고요.
이런 곳이 늘고 있다고요.
금창호 기자
네, 일리노이주가 지난해 중순 쯤에 의무화를 했는데, 반년 만에 뉴저지주가 이런 움직임에 동참했습니다.
이 지역 필 머피 주지사가 지난 화요일, 아시아계 미국인과 태평양 섬 주민의 역사를 교육과정에 포함시키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올해 가을학기부터 이 지역 학생들은 이 수업을 듣게 됩니다.
이와 더불어 주 교육당국 내에 아시아계 미국인 유산위원회를 설립하는 법안도 있는데요.
위원회는 역사교육 프로그램 시행과 관련해 지침을 제공하고,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입니다.
이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한 한 시민단체는 "새 법안이 아시아인 혐오를 방지하고 어린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건강을 지원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역사 수업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언급이 2차 세계대전 부분에서만 등장하는 등 상당히 제한적이란 비판이 많은데요.
일리노이주와 뉴저지주의 움직임이 다른 주까지 확대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확대도 확대지만 일단은 순기능으로 잘 정착되길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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