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에 5천5백억 투자.."세계 5위권 도약"
[EBS 저녁뉴스]
로블록스와 제페토 등 메타버스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5년 안에 세계 시장 규모가 400조 원을 돌파할 전망입니다.
정부는 AI 산업의 일부로 추진했던 메타버스 산업을 별도로 떼어내, 세계 5위를 목표로 올해에만 5천억 넘는 예산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학교.
XR, 즉 확장 현실 촬영을 위한 크로마 배경과 대규모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가 설치됐습니다.
새 학기부터 대학원생들에게 게임 제작과 가상현실 디자인 등 메타버스 수업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겁니다.
현대원 원장 / 서강대 메타버스전문대학원
"이제 1기 학생들을 뽑았을 뿐인데 벌써 학생들을 전부 다 데려가겠다는 기업이 나올 정도로, 사실은 이동통신 산업도 그렇고요. 메타버스 금융 쪽도 굉장히 지금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거든요."
정부는 올해 대학원뿐 아니라, 메타버스 아카데미를 신설해 실무 인력 180명을 양성할 계획입니다.
39세 미만 청년들을 9개월간 집중적으로 교육해, 업계 수요에 비해 6천 명 넘게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겠단 겁니다.
이주식 과장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콘텐츠과
"가상 융합,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클라우드, 이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습득한 인력들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그러한 교육이 무엇보다 종합적으로 이뤄지면서…"
전국 단위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도 이뤄집니다.
서울에는 메타버스 기업이 입주해 콘텐츠 제작과 전시 행사에 주력하고, 여기에 필요한 XR 장비의 완제품은 경북에서 생산하는 식입니다.
또, 완제품에 필요한 소재와 부품, 장비, 이른바 '소부장' 시설은 전북에 설립합니다.
관광, 교육, 의료 등 10대 분야를 키워 세계 시장 점유율 5위로 도약하겠단 목표입니다.
박윤규 정보통신정책실장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류 확산과 한국어, 한글에 대한 관심 증대에 대응하여 메타버스 기반 한국어 교육과 한국 문화체험 콘텐츠도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또, 메타버스 안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윤리 교육을 강화하고,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메타버스 체험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BS뉴스 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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