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80% 기록한 日, 하루 새 1만 명 증가

김민지 2022. 1. 20.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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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심각하다고 전해드린 일본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한 때 너무 확진자가 적어서 미스터리였었죠. 

어느새 하루 4만 명까지 늘어난 일본은 어떻게 지금 감당하고 있는지, 도쿄 김민지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예약제로 운영되는 PCR 무료 검사소 앞입니다.

주변에 확진자가 쏟아지자 사소한 증상에도 걱정이 앞섭니다.

[나카무라 / 도쿄 시민(74세)]
"(오늘 PCR 검사한 이유는) 주변 지인이 전부 코로나에 걸려서 불안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곧 걸리지 않을까 무섭습니다."

[유미코 / 도쿄 시민]
"언젠가 저나 주변이 걸릴 거 같아요. 혹시나 모르는 사이 걸리면 어떡하나 걱정이예요."

코로나 감염자수가 늘자 도쿄도는 지난해 올림픽 시설이었던 이곳을 요양시설로 바꾸고 있습니다.

입원자수 급증에 따른 병상대란에 대비해 한창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일본 전역에서 4만 명을 넘어선 신규 감염자수는 3주도 안 돼 60배 폭증한 수치입니다.

특히 도쿄에선 오미크론 변이 감염 비율이 87%에서 95%까지 급증한 지난주가 폭발적인 확산세의 시작이었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정점을 찍었다고 판단하는 영국은 다시 '위드 코로나'를 선택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과학자들은 오미크론 확산이 전국적으로 최고조에 달했을 것으로 믿습니다. 그 결과 다음 주 목요일부터는 백신 패스 의무화를 종료합니다."

여전히 하루 10만 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22만 명 가까이 쏟아졌던 이달초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없앤 존슨 총리에 대해 강력한 봉쇄 기간 파티를 즐긴 의혹으로 사퇴 압박을 받자 국면 전환을 위해 무리한 승부수를 던졌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도쿄 특파원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이태희

김민지 기자 mettym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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