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않고 전화 안 받는데 확인 안한 일반생활치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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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더 문제죠.
다른 센터에서도 충분히 비슷한 일어날 수 있다는 거니까요.
우현기 기자가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부터 모든 코로나19 확진자는 재택치료가 원칙입니다.
하지만 발열이나 기저질환 등이 심한 환자는 거점생활치료센터에서, 무증상이어도 재택치료가 어려울 경우 등엔 일반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습니다.
일반 센터에도 거점 센터만큼은 아니지만 의료인력이 상주합니다.
숨진 채 발견된 남성은 무증상이었지만 서울 중구의 일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습니다.
[유족]
"집에 있으면 온 가족이 못 나가는 거예요. 그 부분 때문에 아빠가 간 거죠."
일반 센터에서는 방 안에 격리된 환자가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과 전화로 몸 상태를 보고해야 합니다.
환자가 이상 증세를 신고하지 않는 이상 상주하고 있는 의료진의 대면 진료는 이뤄지지 않는 겁니다.
병실마다 CCTV가 설치돼 상시 위급상황을 모니터링하는 거점 센터와는 다릅니다.
대신 지침상에는 환자가 식사하지 않거나 자가진단을 하지 않으면 의료진이 전화로 증상을 확인하고 필요시 직접 방문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숨진 남성이 자가진단과 식사를 하지 않자 센터 측도 남성에게 전화는 걸었습니다.
이 때 남성은 전화를 받지 않았지만 센터 의료진은 직접 찾아가 상태를 확인하지는 않았습니다.
[정기석 / 한림대 호흡기내과 교수]
"환자가 아침에 식사를 안 하고 아침 10시가 지나가는데도 그렇게 하면 안 되죠. 매뉴얼이라는 게 시간별로 나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얼마나 정성스럽게 환자를 보느냐에 달린 거예요."
오늘도 전국의 일반과 거점 센터 92곳에선 1만 명 넘는 환자가 머물고 있고 센터 가동률은 49%에 이릅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편집 : 변은민
우현기 기자 wh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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