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디올백은 가품 맞아..송지아, 많이 힘들어해" [인터뷰]
[스포츠경향]
유튜버 프리지아(송지아)최근 ‘짝퉁’ 논란으로 뜨거운 감자가 됐다. 자필 편지를 써 사과하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수일 째 이어지고 있다. 20일 프리지아 소속사 효원 CNC 김효진 대표는 스포츠경향에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여러 쟁점에 대해 상세히 해명했다. 김 대표는 송지아의 디올 향수 SNS 협찬 광고 속 디올 레이디백이 가품이라고 인정하며, 가판대에서 산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프리지아의 유튜브와 인스타에서 수많은 게시물이 삭제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등장했던 모든 제품이 가품이어서 콘텐츠를 삭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영상에서 착용한 액세서리 등이 가품이라 삭제 혹은 편집 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하는 김 대표와 나눈 일문 일답.
Q. 가품은 어디서 구매했나?
A. “저도 처음에 지아가 가품을 착용한 지 몰랐다. 지아도 길 가다가 예쁘면 가판대 또는 쇼핑몰에서 샀다고 했다. 이런 행동들을 대학생 때부터 해서 잘못인지 몰랐다고 한다. 그냥 예뻐서 산 거 였는데 스타일이 명품이랑 비슷한 것이었다”
Q.논란이 되고 있는 디올 레이디백은 가품이 맞나?
A. “디올 레이디백은 가품이 맞다, 하지만 악의적인 의도는 없었다. 지아도 대학생 때 예뻐서 가판대에서 샀다고 하더라. 지아나 저도 나중에서야 ‘이게 명품이었어’라며 나중에 안 경우도 많았다. 지아가 가품을 정품처럼 보이고 싶어 하면 저도 혼냈을 텐데, 그렇지 않았다. 유튜브에서도 지아는 ‘액세서리를 길거리에서 너무 예뻐서 샀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부분(디자이너 창작물 침해와 저작권 무지) 관련해 ‘개념이 정말 없었구나’ 생각했다. 방송에 가품을 가져간 것도 문제있는 행위 맞다”
Q. 디올 향수 협찬을 받으면서 디올 가방 가품을 등장 시킨 이유는.
A.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 같다. 디올 패션과 디올(향수)유통은 엄연히 다르다. 지아의(디올 레이디백) 가방은 가품이지만 향수는 정품이다.
Q. 아버지 생신 선물로 산 루이티통 ‘리볼리 스니커즈’에 대한 진위 여부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
A. “그건 정품이 맞다. (영상에서 지아가 착용한) 액세서리 때문에 해당 영상을 지운 것이다. 한국 매장에서 샀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
Q. 2020년 12월 29일자 ‘몽클레어 패딩에 루이비통 원피스 입고 마트 가는 핫 한 요자의 옷장 털기 ft. 등짝 오픈 필수’ 라는 영상이 10분 짜리였는데 5분으로 편집됐다. 영상에 등장하는 의상들 역시 가품인가?
A. “거기에 나온 옷들은 절대 가품이여서 수정한게 아니다. 송지아가 이제까지 가품을 명품으로 소개한 적은 없다. 지아가 착용한 액세서리가 동일하게 노출되어 결국 수정할 수 밖에 없었다. 현재 남겨져 있는 모든 영상과 사진 속 명품은 정품이 맞다. ”
Q. 영상 수정·삭제 기준에 대해 알려달라.
A. “일단 명품과 디자인이 유사하면 영상을 다 삭제하거나 해당 내용을 빼뻐리는 기준을 가지고 하는 중이다. 지아도 어디서 샀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영상을 지우거나 수정할 수 밖에 없고 조금이라고 가품 여지가 있으면 삭제하고 있다”
Q. 소속사와 프리지아가 짜고 부자로 보이려고 의도했다는 의혹이 있다.
“지아가 일부러 명품만 사고 잘 사는 것처럼 보이려고 의도한 적은 없다. 회사에서도 지아를 부자로 보이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일말의 오해가 안 생기게끔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는 게 맞지만, 우리도 몰랐던 제품이 또 가품이라고 계속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 부분이 가장 안타깝다”
Q. 프리지아의 현재 상태는?
“지아와 직접 연락하고 얘기 하고 있다. 지아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고 반성하고 있다. 악성 루머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지아가 아직 어려서 많이 힘들어 한다. 이미 예능물 촬영 마친 건 방송에 나가는 것도 있는데, 많이 발랄하게 찍어서 시청자들이 또 어떻게 볼지 걱정이다. 일단 광고·화보 등 예정된 스케줄은 보류한 상태다. 앞으로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다. 많이 반성하는 마음을 저도 지아도 가져야 할 것 같다.
한편, 송지아는 지난달 공개한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에서 귀여운 외모와 화려한 명품 패션으로 주목 받으며 MZ세대 워너비로 떠올랐다. 하지만 솔로지옥과 SNS 등에서 선보인 샤넬, 디올 등 명품브랜드 제품이 일부 가품으로 밝혀졌고, 송지아는 지난 17일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디자이너 창작물 침해와 저작권 무지로 인해 발생한 상황에 사과 말씀 드린다”면서 “브랜드 론칭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논란이 된 부분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깊이 반성하겠다. 나로 인해 피해를 본 브랜드에도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김 대표는 19일 입장문을 내고 “모든 것이 내 책임”이라고 사과했다. 김 대표는 “소속 크리에이터 방송 출연 스타일링을 확인하는 것도 회사 몫인데, 송지아 스타일링을 존중하는 것이 구독자들과 더 친밀하게 소통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제대로 체크하지 못했다”며 “모든 걸 믿고 경영을 맡겨준 공동창업자이자 배우 강예원에게도 면목이 없다”고 밝혔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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