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다시 급증..방역정책 반발·갈등도 커져
[KBS 대전] [앵커]
새해 들어 주춤했던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함께 다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소년 방역패스나 영업시간 제한 등 방역정책에 대한 반발이 커지면서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혼란과 갈등도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백신 청소년 접종과 방역패스에 반대하는 집회 현장.
전국학부모연합 등 단체 6곳, 40여 명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청소년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다며 청소년 백신 접종 중단과 청소년 방역패스 철회 등을 요구하는 서명 운동을 벌였습니다.
[남궁래운/그린나래학부모연대 공동대표 : "(정부가) 청소년 접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말하고 이제는 학원의 밀집도 기준을 강화하겠다는 등의 엄포를 쏟아내고 있다."]
사적모임 인원 제한은 4명에서 6명으로 완화됐지만, 영업시간 제한은 밤 9시로 그대로 유지된 음식점들.
인원 제한 완화 만으로는 소상공인들에 별 도움이 안 된다며 영업시간 제한 완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상목/외식업중앙회 대전지부 부회장 : "힘없는 소상공인들에게만 그런 잣대로 들이대서 피해를 감수하도록 종용하는…."]
이같은 반발과 갈등 속에 최근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1주일 사이 대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주에 비해 60% 이상 증가했고 세종과 충남도 20% 안팎까지 증가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을 전후해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설 연휴가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비대면 접촉과 백신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본부장 : "설 연휴 기간 확산세를 통제하지 못하면 2월 말에는 하루 만 명에서 만 5천 명의 신규확진자 발생이 예상됩니다."]
청소년 백신접종과 방역패스 등에 대한 반발과 갈등, 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이 새로운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유진환 기자 (mir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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