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내려온 유희관.."항상 편견과 싸워왔다"

홍석준 2022. 1. 2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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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고시속 130km의 느린 공으로 통산 101승을 거둔 두산 왼손 투수 유희관이 그라운드를 떠납니다.

편견을 극복하고 '느림의 미학'을 보여준 유희관은 특유의 긍정적인 모습으로 인생 2막을 준비합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느린 구속 탓에 프로에서 통하지 않을 거라는 편견에 부딪혀 왔던 유희관.

그러나 두산 역대 좌완 최다승인 101승을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오게 됐습니다.

<유희관 / 두산 베어스 투수> "주변에서도 그렇고 여기 계신 분들도 1~2년 하다 보면 안될 것이란 말도 하셨지만… 좋은 팀을 만나서 편견을 깨고 은퇴 기자회견까지 할 수 있는 선수로 거듭나지 않았나…"

특히 유희관은 심판들로부터 유리한 판정을 받는다는 '희관존' 논란에 일부 팬들로부터 악플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특유의 긍정적인 성격으로, 자신의 은퇴 기자회견에서 힘들었던 지난 시간을 웃음으로 털어냈습니다.

<유희관 / 두산 베어스 투수> "(음향 문제가 생기자) 눈물이 쏙 들어가네요. 은퇴 기자회견도 나답다, 나다워. 이렇게 항상 편견과 싸워왔습니다. 마이크도 저를 편견…"

유희관은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다양한 퍼포먼스, 차분하고 빼어난 언변을 보여주며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이제 그라운드를 떠나는 유희관은 방송계 FA 최대어 대접을 톡톡히 받고 있습니다.

<유희관 / 두산 베어스 투수> "(해설위원 제의를) 3군데서 다 받았던 거 같아요… 해설위원이 될지도 모르고 방송을 할지도 모르고 코치를 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느리지만 뒤처진 적은 없었던 유희관.

이제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희관 / 두산 베어스 투수> "앞으로 제2의 인생도 궁금하고 그때도 여러분들께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유희관 #은퇴 #두산베어스 #느림의미학 #인생2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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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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