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임기 중반 국민 신뢰 50% 못 받으면 사퇴" VS 與 "직의 무게 모르는 한심 발언"

정은나리 2022. 1. 2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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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당선된 후 국민 신뢰를 50% 넘게 못 받으면 깨끗이 물러나겠다"며 '대통령 임기 중 중간평가'를 제안하자,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이라는 직의 무게를 모르는 한심한 발언"이라고 즉각 비판했다.

전용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0일 페이스북에 "안 후보는 당선되면 임기 중 여야가 합의하는 조사 방법으로 국민 신뢰 50% 이상을 못 받으면 깨끗이 물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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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자신감 없으면 후보로 나서지 말아야".. 安, '대통령 임기 중 중간평가' 제안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행정학회·한국정책학회 주최 대통령 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며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당선된 후 국민 신뢰를 50% 넘게 못 받으면 깨끗이 물러나겠다”며 ‘대통령 임기 중 중간평가’를 제안하자,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이라는 직의 무게를 모르는 한심한 발언”이라고 즉각 비판했다.

전용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0일 페이스북에 “안 후보는 당선되면 임기 중 여야가 합의하는 조사 방법으로 국민 신뢰 50% 이상을 못 받으면 깨끗이 물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통령의 임기를 정한 헌법을 무시하는 처사이기도 하다. 헌법은 안중에 없는 안철수 후보의 태도가 안타깝다”면서 “국정은 게임이 아니다.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대통령의 자세”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간평가가 필요하다면 이재명 후보가 제안하는 것처럼 4년 중임제 개헌을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전 대변인은 또 “안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도 개헌을 조건으로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겠다’고도 했다”며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아무리 욕심나도 헌법을 뛰어넘어 무책임한 공수표만 날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앞서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행정학회·한국정책학회·중앙일보 공동주최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대선에 출마한 모든 후보가 임기 중반 여야의 합의 조사 방법에 따라 국민 신뢰를 절반 넘게 받지 못하는 결과를 얻으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이 정도 자신감이 없으면 대통령 후보로 나서지 말아야 한다”며 “스스로 족쇄를 차고 당선돼야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선되면 중간평가 통과를 위해 죽을 각오로 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청와대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고, 책임총리‧책임장관제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작은 청와대만이 깨끗한 청와대를 만들 수 있다”며 “어떤 조직이든 방만한 운영 속에 무능이 있고, 권력이 한군데 집중되면 부조리의 싹이 자라게 된다”고 했다. 그는 또 “제왕적 대통령제는 비효율적 국정운영의 극치”라면서 “국무총리와 장관들에게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고, 대통령은 외교·안보와 국가 전략적 과제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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