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판 北 변수 돌출.. 李 '곤혹' 尹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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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두 달도 남지 않은 20대 대선에 다시 '북한 변수'가 부상했다.
북한이 2018년 판문점 선언 이후 중단한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를 시사하면서다.
청와대는 20일 북한의 선언에 공식 입장 없이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북한의 이번 선언은 종전선언의 실현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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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文 평화쇼의 처참한 결과"
청와대는 20일 북한의 선언에 공식 입장 없이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물밑에서는 곤혹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된다. 문 대통령은 임기 종료 전까지 종전선언 추진을 모색해오고 있었다. 북한의 이번 선언은 종전선언의 실현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음을 의미한다. 특히 문 대통령은 거듭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선을 앞둔 시기에 우려가 된다”며 대책 마련을 주문한 바 있었는데 이 역시 어려워졌다.
민주당으로서도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이재명 후보가 “북한에 할 말은 하겠다”며 대북정책 차별화에 나서긴 했지만, 집권여당 후보로서 현 정부 정책을 고스란히 담아야 하는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민주당은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권이 역사적으로 호도했던 ‘2018 평화쇼’의 처참한 결과”(장영일 상근 부대변인)라며 공세를 펼쳤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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