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재엔 核실험, 대화 분위기엔 실험장 폭파.. 北의 다음 카드는
北, 美 제재 반발해 2006년 첫 核실험 단행
2018년 대화 분위기에 풍계리 실험장 폭파
ICBM, 2017년 화성-14형·15형 발사
2020년 화성-17형 공개로 업그레이드

북한 핵실험은 2017년 9월3일 6차 실험이 마지막이다. 북한의 첫 핵실험은 2006년 10월9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소재 핵실험장에서 이뤄졌다. 당시 북한은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에 반발해 핵실험 카드로 응수했다. 이후 북한은 국제사회의 제재와 비판 속에서도 핵실험을 꾸준히 감행했다. 2009년 5월 25일(2차), 2013년 2월 12일(3차), 2016년 1월 6일(4차)과 9월 9일(5차), 2017년 9월 3일(6차) 핵실험이 이어졌다. 2018년 남·북·미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자, 북한은 5월 외신기자들을 초청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하는 모습을 전 세계에 공개했다. 당시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이 영구 폐기됐다고 주장했으나, 군 당국은 2∼3개월이면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북한의 ICBM 시험발사도 2017년 11월 화성-15형 이후 중단됐다. 북한은 2017년 7월4일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화성-14형 1차 시험발사를 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화성-14형의 최고 고도는 2802㎞, 비행 거리는 933㎞였으며 39분간 비행했다. 같은 달 28일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감행한 2차 발사에서는 최고 고도 3724.9㎞, 비행거리 988㎞로 늘어났다. 비행시간도 47분12초로 증가했다고 북한 측은 발표했다. 다음 달인 8월 ‘괌 타격계획’을 공개한 북한은 11월2 9일 화성-15형을 쐈다. 전문가들은 화성-15형의 최대 사거리가 1만3000㎞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수치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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