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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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매각 논란을 빚은 류영준 대표 등 카카오페이 경영진이 사퇴했다.
앞서 류 대표 등 카카오페이 임원 8명은 회사 상장 한 달여 만인 지난달 10일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취득한 주식을 팔아 878억원의 차익을 얻었다.
신원근 차기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 등 나머지 5명의 경영진은 카카오페이에 잔류해 상황을 수습하고 추후 재신임을 받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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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내정자 "스톡옵션으로 판 주식 다시 사겠다"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주식 매각 논란을 빚은 류영준 대표 등 카카오페이 경영진이 사퇴했다.
카카오페이는 20일 류 대표와 장기주 경영기획 부사장(CFO), 이진 사업총괄 부사장(CBO)이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스톡옵션 행사와 관련된 8명의 경영진 모두 일괄 사퇴 의사를 카카오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CAC)에 전했다. CAC는 이들 8명 가운데 3명은 물러나는 것으로 결론냈다. 신원근 차기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 등 나머지 5명의 경영진은 카카오페이에 잔류해 상황을 수습하고 추후 재신임을 받도록 했다.
CAC는 5명의 임원진 재신임 여부는 직원(크루)들과 신뢰 회복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새로 구성될 이사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추가적인 신뢰 회복 방안도 마련해 실행하기로 했다.
신 내정자 등 나머지 5명의 경영진은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자신들이 매각한 주식 재매입을 진행하기로 했다. 신 내정자는 이번 스톡옵션 행사로 얻은 수익 전부를 자사주 매입에 활용하고, 대표로 선임되는 경우 임기 동안에 매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내부자거래 방지 규정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신원근 내정자는 “경영진들의 잘못된 판단으로 많은 분들께 상심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카카오페이를 처음 출시하던 초심으로 돌아가 고객과 주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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