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벤처, 바이러스 잡는 新기술 선봬
수소 활용해 유해세균 제거
부산 지역 대학 내 벤처기업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각종 유해 세균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20일 한국해양대에 따르면 해양벤처진흥센터 입주 기업인 이앤안솔루션은 물을 저전압으로 전기 분해해 수소 이온과 산소 이온을 결합한 수소 살균수(OH라디칼)로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 OH라디칼은 물을 전기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천연 물질로, 인체에 무해하고 강력한 살균 효과를 갖고 있지만 공기 중으로 나오는 순간 사라지는 특성 때문에 지금까지 응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앤안솔루션은 탄소나노튜브(CNT) 전극으로 수돗물을 전기 분해해 OH라디칼이 포함된 나노 입자를 생성·분사시켜 주변 공기를 살균·정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해양대는 나노 입자에서 OH라디칼이 공기 중에 실존하는 모습을 실험실에서 확인했다. 업체 측이 기술을 검증하기 위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성균관대 생화학시험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에서도 공기 중으로 분사된 수소 살균수가 세균과 코로나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앤안솔루션은 이 기술을 토대로 지난해 9월 인체에 무해하면서 실내 공간을 소독할 수 있는 방역 시스템 개발 국책과제 공모에 선정됐다. 안필희 이앤안솔루션 대표는 "표면 살균에 그치는 현재 방역 방식으로는 공기를 통한 바이러스 감염을 막을 수 없어 인체에 무해한 물 전기 분해 방식의 공기 살균 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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