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관광, 당일치기만으론 아쉬울걸요?
북구 강동리조트 상반기 착공
글램핑장·실내잠수장 등 갖춰
울산바다 만끽할 명소로 기대
동구선 대왕암공원 중심으로
케이블카 설치하고 호텔 유치
울산시는 북구 강동관광단지에 들어오는 롯데 강동리조트가 올해 상반기에 착공돼 2025년 하반기에 준공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롯데건설은 지난 18일 북구 산하동 리조트 용지에서 강동리조트 기공식을 열었다.
강동리조트는 10만9000㎡ 터에 연면적 21만3900㎡, 지하 5층~지상 43층, 11개 동 규모로 지어진다. 주요 시설은 숙박시설 700실, 휴양 콘도미니엄 278실, 2만여 ㎡ 규모 가든 스파형 워터파크, 320석 규모 연회장, 스쿠버 다이빙이 가능한 실내 잠수 시설, 글램핑장 등이다.
롯데건설은 강동리조트로 8550억원 규모 생산 유발 효과, 3386억원 규모 부가가치 유발 효과와 더불어 6700여 개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027년 울산외곽순환도로가 개통되면 경부고속도로 울산IC에서 내려 8분이면 강동관광단지에 올 수 있어 전국 관광객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며 "강동관광단지를 부산 해운대에 견줄 만한 관광단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이 있는 울산 동구는 관광 산업 육성을 통해 조선업에만 의존했던 산업 구조에 변화를 줄 계획이다. 이달 초 울산시와 동구는 동구 발전 전략을 발표하면서 고급 숙박시설과 휴양시설을 유치해 동구를 해양 중심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울산시와 동구가 구상하는 관광 산업의 핵심은 대왕암공원이다. 대규모 해송 군락과 기암괴석 등으로 유명한 대왕암공원은 지난해 해상 출렁다리가 설치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길이가 300여 m인 이 출렁다리는 개통된 지 5개월 만에 방문객이 100만명을 넘어섰다.
울산시는 동구 대왕암공원 일원에 인지도 높은 특급호텔이나 콘도미니엄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유명 호텔 관계자들이 대왕암공원을 방문해 투자 여부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왕암공원 해상 케이블카와 집라인 설치도 추진 속도를 높여 올해 착공할 계획이다.
'산악 관광 메카'를 선언한 울산 울주군은 해발 1000m가 넘는 영남알프스 9개 산을 완등하면 은메달을 주는 사업을 올해에도 추진한다. 울주군은 지난해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완등 인증자가 1만명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보다 3배 많은 3만2000여 명이 인증을 마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울주군은 영남알프스를 등산하기 위해 오는 관광객이 지역 내에서 숙박하고 소비하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완등자들이 울주 지역에서 소비를 하면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또 최근 추세인 개별 관광객을 위한 혜택 강화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정연용 울산시 관광진흥과장은 "제조업과 비교했을 때 관광 산업은 투자 대비 일자리 파급 효과가 크다"며 "관광 산업이 활성화되면 지역 주민의 소득이 증대되면서 울산이라는 도시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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