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안성 집값 들썩..홍남기 "대선 공약 영향, 심각한 우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9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 회의에서 "1월 들어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이 선거과정에서의 대규모 개발 공약에 영향을 받는 조짐도 있어 정부는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모니터링중"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의 발언은 일부 지역의 집값 상승세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정책을 꺼내 들었다. 이 후보는 지난 13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노후 아파트를 찾아 재개발 재건축 신속협의제 도입과 용적률을 500% 상향 가능한 4종 주거 지역 신설 등을 공약했다.
이 후보는 "거주민의 주거 질 상향 관점에서 재건축 안전진단 심사가 이뤄질 수 있게 구조 안전성 비중 하향 같은 제도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의 공약에서 단선전철 신설이 거론된 경기 안성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1월 첫 주 0.11%에서 둘째 주 0.22%로 올랐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광역급행철도(GTX) 연장과 주택 공급 공약 등을 내걸었다. 윤 후보는 지난 12일 경기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기존에 추진 중인 GTX A·C 노선을 경기도 평택까지 확장하고 D·E·F 노선은 신설해서 수도권 전지역 30분 출근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윤 후보는 이와 함께 "GTX 노선을 따라 1만∼2만 호 안팎의 '콤팩트시티'를 조성해 청년세대가 살기 좋은 형태의 주택 25만호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가 GTX-A 노선 연장 지역으로 언급한 경기 평택은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이 1월 첫 주 0.04%에서 둘째 주 0.14%로 확대됐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개헌 핵심은 대통령 권한 분산…총리 임명권 국회로 넘겨야"
- 北, 꿈쩍않는 美에 다시 핵협박…文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흔들
- "안전구멍 없나" 서울 구청장들 좌불안석
- 서울 전기차 충전소 5년안에 10배 늘린다
- 기본소득 다시 꺼낸 李…"문화예술인에 年 100만원"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우진호 신원종합개발 대표, 연이은 자사주 매입…지분율 16.21% 증가 - 매일경제
- 흑백요리사 비빔대왕 유비빔, 불법 영업 자백…20년 묵은 ‘비빔사죄’ 시작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