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강제 노역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진 '논란'

길금희 기자 2022. 1. 2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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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글로벌 뉴스]

오늘 글로벌 픽 순서는 길금희 기자와 함께합니다.

황대훈 기자 

일본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진인데, 결국 일본 정부가 추진하기로 한 겁니까?

길금희 기자 

일본이 강제 노역 역사를 지닌 사도광산에 대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기로 해 논란입니다. 

지난달 28일, 일본 문화청은 니가타현에 있는 사도광산을 세계유산 추천 후보로 선정했는데요. 

이 광산은 태평양전쟁 기간, 무려 2천 명이 넘는 조선인들이 강제 동원돼 가혹한 노역을 치른 곳입니다.

일본의 이번 결정을 두고 우리나라는 매우 개탄스럽다며 세계유산 등재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황대훈 기자 

우리나라의 반발에 대응해서 일본 정부가 어제 또 입장을 내놨죠.

길금희 기자 

어제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한 기자회견이 열렸는데, 한국의 반발과 관련한 일본 측 입장을 묻는 질문도 쏟아졌는데요.

이에 일본은 "일본 측의 입장에 근거해 한국에 적절히 의사전달을 하고 있다"면서도 "유네스코 등재 실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뜻을 굽히진 않았습니다. 

지난 2015년에도 조선인 징용 현장인 군함도가 포함된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반발이 컸는데요.

일본 정부는 비판 여론을 달래기 위해 희생자를 기리는 전시 시설을 만들겠다고 약속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약속을 안 지켜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로부터 개선을 요구받기도 했는데요.

일본 정부가 다음 달 1일까지 공식 추천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인 가운데,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봐야겠습니다. 

황대훈 기자 

군함도에서 이미 개선을 하지 않은 사례가 있는데, 새로운 등재를 추진한다는 게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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