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IA "'아바나 증후군' 대부분 러시아 등 해외세력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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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년간 해외에 파견된 미국 관료들이 겪은 '아바나 증후군'의 원인이 대부분 러시아 등 해외 세력과는 관련 없다는 잠정 결론이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CIA는 정부에 보고된 아바나 증후군 1천 건의 원인을 조사해 대다수가 환경적인 요인이나 진단되지 않은 의학적인 조건, 스트레스 등으로 설명될 수 있다는 중간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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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년간 해외에 파견된 미국 관료들이 겪은 '아바나 증후군'의 원인이 대부분 러시아 등 해외 세력과는 관련 없다는 잠정 결론이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CIA는 정부에 보고된 아바나 증후군 1천 건의 원인을 조사해 대다수가 환경적인 요인이나 진단되지 않은 의학적인 조건, 스트레스 등으로 설명될 수 있다는 중간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아바나 증후군은 현기증과 두통, 피로, 메스꺼움, 인지 장애 등을 동반하는 신경계 질환입니다.
2016년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서 처음 보고된 뒤 중국을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 등 각지에서 해외 파견 미 관리를 중심으로 피해 사례가 잇따랐습니다.
원인불명 질환의 배후로 러시아 등 적대관계인 국가들이 연루설이 제기됐지만, CIA의 중간 결과에서는 해외세력의 연루설이 사실상 배제된 것입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정보기관의 의견은 대체로 일치했으며, 다만 결과 신뢰 정도는 편차가 있는 상황이라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NYT는 다만, 미 관리를 인용해 CIA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20여 건에 대해서 계속 조사 중으로, 이것이 해외 세력 개입 여부를 밝혀낼 수 있는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CIA 제공, 연합뉴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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