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취약층은 영유아?..특수병상 확충 추진
[앵커]
국내에서도 이제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퍼져 우점종이 되기 직전입니다.
이런 사태를 먼저 겪은 미국과 영국 사례를 보면, 어린이 입원 환자가 크게 늘었는데요.
정부가 이를 감안해 영유아 병상 등 특수병상을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는 나라 상당수에서 나타난 특징 중 하나는 영유아 입원사례의 급증입니다.
입원 치료가 필요한 5세 미만 아동 비율이 늘고, 1세 이하 영아도 입원 비율도 늘어난 겁니다.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 않은 연령대라 전파력 높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확진도, 입원도 늘어난 겁니다.
국내에서도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미접종군에 해당하는 소아 및 어린 연령대에서 발생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다른 연령층에서도 마찬가지로 미접종군에서 발생이 증가하고 또 위중증조차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특히 오미크론 변이는 폐나 하부 기도가 아닌, 상부 기도에서 감염과 복제가 주로 진행돼, 기도가 좁은 어린이들에게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다만, 델타 등 이전 변이와 비교하면 증상은 심하지 않고, 입원 기간도 짧은 편입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0세에서부터 1세 사이에 아이들이 감염되면은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 될 수도 있는데, 실제 오미크론 감염에 의해서 그렇게 위중증으로 가는 비율은 그다지 높지는 않다고 합니다."
영유아의 입원 증가가 예고된 만큼, 의료 전문가들은 특성에 맞춘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영유아 환자용 병상과 임신부 확진자를 위한 분만실 등 특수 병상을 추가 확충에 나설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영유아#오미크론#상기도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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