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한반도 평화 구축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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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현 상황을 봤을 때 (한반도의) 평화 구축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게재된 이집트 일간지 '알 아흐람'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평화로 가는 길은 아직 제도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평화의 제도화'는 종전선언을 가리킨 것으로 보이며 이 역시 현재로서는 진전이 쉽지 않다는 게 문 대통령의 판단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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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일간지 ‘알-아흐람’과 서면 인터뷰
“평화로 가는 길 아직 제도화되지 않아”
카이로=민병기 기자
이집트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현 상황을 봤을 때 (한반도의) 평화 구축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게재된 이집트 일간지 ‘알 아흐람’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평화로 가는 길은 아직 제도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임기 내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여전히 남북 간, 미·북 간 대화가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초부터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순방을 떠나기 전인 14일 진행된 인터뷰지만, 북한이 이날 2018년 이후 중단됐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한반도 정세가 급격히 냉각 중인 기류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평화 구축을 위해 진심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며 “저의 대통령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 이를 위한 정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평화의 제도화’는 종전선언을 가리킨 것으로 보이며 이 역시 현재로서는 진전이 쉽지 않다는 게 문 대통령의 판단으로 풀이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관련, “세계적으로 훌륭한 의료적 명성을 지닌 한국은 방역 모범국가로 인정받았다”며 “국민들의 생활을 보호하고, 국경과 지역을 봉쇄하지 않고 경제적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한국 정부는 경제적 피해가 막대했던 소상공인들을 지원해 왔다. 또 전례없는 정책 노선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위기 극복과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기로에서 양쪽 모두에 균형 잡힌 방법을 선택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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