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과자가 구청서 개인정보 유출?..건당 8만원 거래
[앵커]
옛 연인의 집을 찾아가 가족들을 무참히 살해한 이른바 '이석준 사건'.
당시 구청 공무원이 돈을 받고 넘겨준 개인 정보가 살인으로까지 이어졌는데요, 그런데 같은 구청에서 같은 방법으로 또다시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김예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구청 공무원이 흥신소에 넘긴 집 주소를 이용해 신변 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의 가족을 살해한 이석준.
이미 구속기소 된 해당 공무원 외에 같은 구청 소속 또 다른 직원들이 개인정보를 유출한 정황이 추가로 포착됐습니다.
경기 수원시 권선구청 소속 현직 공무원 A씨와 퇴직한 계약직 공무원 B씨가 대상입니다.
이들은 자동차 정보관리시스템을 이용해 개인정보를 흥신소에 넘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들은 건당 8만 원에 160건의 개인정보를 흥신소에 넘겼습니다.
특히 계약직으로 일하다 지금은 퇴직한 B씨는 사기 등 전과가 10여 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원시와 구청 측은 "B씨는 이제 민간인 신분"이라며 "전과가 있어도 지방공무원법에 결격되지 않는다면 채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공무원의 선발과 관리가 허술하게 이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는 대목입니다.
경찰은 개인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계정을 여러 사람이 쓰는 경우도 있는 만큼, 추가로 개인 정보를 유출한 직원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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