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생산자물가 6.4% 상승.. 10년 만에 최대 폭

정민지 기자 2022. 1. 2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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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지난해 생산자물가지수 109.6.. 원자재 급등 영향
농림수산품·전력·가스·수도·폐기물·서비스 등 오름세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 중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자료=한국은행 제공

지난해 생산자물가가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109.6으로, 1년 전(103.03)보다 6.4% 상승했다. 2011년(6.7%)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에서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지표다. 한 달여 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돼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3.22로 전월(113.23)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2020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3개월 연속 오른 뒤 보합으로 전환한 것이다. 다만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9.0% 높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 중 농림수산품 물가의 경우 농산물(5.2%)과 수산물(1.8%) 가격이 모두 오르면서 전월보다 2.6%, 전년 동월 대비 8.1% 올랐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전월과 견줘 1.6%, 전월 동월보다는 9.6% 상승했다. 

반면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6.7%)과 화학제품(-0.6%) 등이 떨어지면서 전월 대비 0.6% 내렸다. 1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 전환한 셈이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가스·증기·온수가 올라 전월보다 1.6% 상승했다. 서비스의 경우 음식점·숙박(1.0%), 운송서비스(0.7%) 등을 중심으로 전월과 견줘 0.3% 올랐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과 신선식품이 전월보다 각각 1.4%, 9.0% 뛴 데 반해 에너지(-1.5%)와 IT(-0.1%)는 하락했다. 식료품·에너지이외는 전월과 보합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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