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셀트리온,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복제약 생산한다

정현정 2022. 1. 2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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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셀트리온, 동방에프티엘이 미국 머크(MSD)가 개발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몰누피라비르)'의 제네릭(복제약)을 만든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제기관을 통해 중·저소득 국가에 공급될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제네릭 시장은 약 1조7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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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MSD)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로이터/연합뉴스

한미약품, 셀트리온, 동방에프티엘이 미국 머크(MSD)가 개발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몰누피라비르)'의 제네릭(복제약)을 만든다. 세계 105개 중·저소득국에 공급하는 용도다.

보건복지부는 20일 국제의약품특허풀(MPP)이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생산기업으로 전 세계 27개 기업(11개국)을 선정했으며, 이 중 국내 제약 회사 3곳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기업의 우수한 의약품 품질관리 및 생산역량 등이 국제적으로 인정된 결과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MPP(Medicines Patent Pool)는 의약품의 특허권 소유자와 라이선스를 협상해 제네릭에 서브라이선스 부여 후 생산한 제품을 중·저소득국(LMIIC)에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협력단체다.

MPP는 지난해 10월 MSD, 11월에 화이자와 계약을 체결한 후 12월 초까지 신청서를 접수하고 생산기업 선정을 위한 심사를 진행했다. 화이자 먹는 치료제의 경우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며 추후 생산기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제기관을 통해 중·저소득 국가에 공급될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제네릭 시장은 약 1조7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먹는 치료제의 생산·공급을 통해 전 세계 코로나19 종식에 한국 기업이 기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국내 생산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기업이 먹는 치료제를 신속 생산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제약바이오협회, 기업 등과 '범정부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적극적인 규제 개선 등 행정 지원과 원자재 수급, 생산, 공급, 판매 등 전방위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몰누피라비르 제네릭 완제품 개발과 생산은 계열사인 셀트리온제약에서 맡고 셀트리온이 해외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연내 제품 개발 완료를 목표로 이미 제형 연구에 착수했으며 생동성시험, 허가 등 상업화를 위한 절차를 거쳐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에서 제품 생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MPP, 머크와 긴밀히 협의해 조속히 생산에 착수, 우수한 제제기술과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고품질의 의약품을 전 세계에 빠르게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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