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유동화증권 차환공포 수면위로

김현정 2022. 1. 2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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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화정아이파크 사고 이후 HDC현대산업개발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등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유동화증권 차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이 자금보충약정한 PF 유동화증권의 잔액은 2조444억원에 달한다.

PF유동화증권의 차환 발행이 어려울 경우, HDC현대산업개발은 해당 증권을 인수함으로 유동성을 제공해야 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해당 유동화증권 등에 대해 자금보충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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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유동화증권 잔액 2조444억원
3월분 포함 연내 91% 만기도래
신평사 재무 안전성 검토 예고
신용등급 평가 하락 등 변화 우려

광주화정아이파크 사고 이후 HDC현대산업개발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등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유동화증권 차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이 자금보충약정한 PF 유동화증권의 잔액은 2조444억원에 달한다. 이중 3월 말까지 1조198억원의 유동화증권 만기가 도래한다.

3월 만기분을 포함해 연내 도래하는 물량은 전체 잔액의 91.17%에 해당하는 1조8639억원에 달한다.

PF유동화증권의 차환 발행이 어려울 경우, HDC현대산업개발은 해당 증권을 인수함으로 유동성을 제공해야 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해당 유동화증권 등에 대해 자금보충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배영찬 한국기업평가 실장은 "발행사 등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가 높아질 경우 PF의 개별 사업성과와는 무관하게 만기도래 PF 유동화증권의 차환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성훈 나이스신용평가 실장도 "ABCP 등 자산유동화를 활용한 PF 자금 조달 규모가 상당수준에 이르고 있어 향후 만기도래하는 유동화채무의 원활한 차환 여부가 재무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ABCP 차환 리스크가 장기화될 경우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지난해 말 현금성자산은 1조9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기평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7월 만기도래하는 회사채를 제외한 단기성 차입금은 8000억원 수준이다. 단기차입금을 갚고도 회사는 약 1조원 규모의 현금성자산 여유가 남는다.

당장의 올 1·4분기 만기도래 유동화증권(1조198억원)에 대해서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차환리스크가 수개월 이어질 경우 HDC현대산업개발의 유동성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신용도도 흔들리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신용등급은 A+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다. 신용평가사들은 △회사의 ABCP 등 유동화 자금조달 차환 여부 △사고로 인한 손실 규모 △유관기관의 사고원인 조사 결과에 따른 회사의 귀책 범위 △사업적 재무적 부담 등을 모니터링할 예정으로 그에 따른 재무 안정성 변동 수준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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