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아산시장 여야 후보군 윤곽..경선 맞대결 양상

아산=대전CBS 인상준 기자 2022. 1. 2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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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현직 오세현 시장과 황재만 아산시의회 의장간 경선 불가피
국민의힘 전만권 전 부시장과 박경귀 아산을 당협위원장간 맞대결

6월1일 지방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충남 아산시장 여야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20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직인 오세현 아산시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민선 7기를 함께 해온 같은 당 소속 황재만 아산시의회의장의 맞대결로 압축되는 모양새다.

오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직전 부시장이라는 프리미엄과 함께 복기왕 전 아산시장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60%넘는 득표율로 손쉽게 당선됐다.

이후 자신만의 시정 청사진을 그려나가면서 유수의 기업들을 아산에 유치시킨 것은 물론 아산시 발전을 위한 기반시설 등을 조성하는 등 시정을 무난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천억 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실시하고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위한 아산페이는 올해 사상 최대치인 3천억 원 규모를 발행하기도 했다. 또 여의도 면적의 3.5배에 달하는 산업단지 14곳을 조성했거나 추진 중으로 50만 자족도시 완성을 위한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는 성과를 보였다.

오 시장은 신년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서 사상 최고의 기업유치 실적과 최대 정부예산 확보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앞으로도 아산시는 모두를 놀라게 한 비약적인 양적 성장을 토대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치적 역학구도가 변화되면서 지난 선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연출될 가능성도 있다.

최근 아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황 의장은 제8대 후반기 의장으로서 행정부와 발을 맞춰왔으며 시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는 점에서 강력한 경쟁상대로 떠오르고 있다.

황 의장은 8년간의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과의 소통을 가장 우선순위로 꼽으며 현직 시장과의 차별화를 두고 있다.

황 의장은 "시민 위에 있는 시장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며 "시민과 소통 없이 행정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일을 제대로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황 의장은 청년일자리 창출과 24시간 돌봄체계 구축, 영유아보육시설 확대 등 아동관련 공약은 물론 노인돌봄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공약을 제시했다.

또 원도심 문화재를 보호하고 온천과 원도심을 함께 개발하는 정책으로 옛 온천관광 도시의 영광을 되살린다는 공약도 내놨다.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전만권 전 천안시 부시장과 박경귀 아산을 당협위원장간 경선이 예상된다.

전 전 부시장은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공약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오는 22일에는 선문대에서 '전만권의 담대한 희망'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 전 부시장의 저서에는 아산 도고에서 자란 어린 시절과 학창시절 이야기, 공직자로서 경험했던 내용들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부시장은 출판기념회를 기점으로 좀 더 폭넓은 지지층을 확보하고 당원들과의 접점을 찾아 경선 승리를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박경귀 위원장도 대외활동은 물론 지역내 이슈 등을 온라인을 통해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윤석열 대선후보 충남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된 박 위원장은 대선 승리를 위한 지역 지지층 결집에 몰두하는 동시에 시정의 문제점도 함께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앞서 대선 승리에 기여한 뒤 곧바로 열리는 지방선거를 통해 아산시정 정권교체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밝힌바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아산갑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명수 충남도당위원장이 충남도지사로 출마하게 되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아산시장 후보군들 중에서는 4명의 후보들이 가장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대선 승리 여부에 따라 각 진영에서 깜짝 후보들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아산=대전CBS 인상준 기자 sky0705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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