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이방원' 동물학대논란..동물자유연대 "말 강제로 넘어뜨려"→KBS "입장 정리중"

심언경 기자 2022. 1. 2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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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 사극 '태종 이방원'이 동물 학대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방송사 KBS 측은 "입장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동물자유연대는 20일 공식 SNS를 통해 '태종 이방원' 제작진이 말을 학대한 정황이 포착된 영상을 공개하며, "말을 쓰러뜨리는 장면을 촬영할 때 말의 다리에 와이어를 묶어 강제로 넘어뜨린 사실을 확인했다. 영상 속에서 와이어를 이용해 말을 강제로 넘어뜨리는 과정에서 말은 몸에 큰 무리가 갈 정도로 심하게 고꾸라지며, 말이 넘어질 때 함께 떨어진 배우 역시 부상이 의심될 만큼 위험한 방식으로 촬영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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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동물자유연대 SNS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대하 사극 '태종 이방원'이 동물 학대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방송사 KBS 측은 "입장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동물자유연대는 20일 공식 SNS를 통해 '태종 이방원' 제작진이 말을 학대한 정황이 포착된 영상을 공개하며, "말을 쓰러뜨리는 장면을 촬영할 때 말의 다리에 와이어를 묶어 강제로 넘어뜨린 사실을 확인했다. 영상 속에서 와이어를 이용해 말을 강제로 넘어뜨리는 과정에서 말은 몸에 큰 무리가 갈 정도로 심하게 고꾸라지며, 말이 넘어질 때 함께 떨어진 배우 역시 부상이 의심될 만큼 위험한 방식으로 촬영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동물자유연대는 "2022년 대한민국 공영방송의 촬영이 이러한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말을 강제로 쓰러뜨린 장면은 명백한 동물학대다. 이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던 촬영 현장에서의 동물학대 문제를 여실히 드러낸 사건이다. 동물자유연대는 이번 사태를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물자유연대는 KBS에 공식 면담을 요청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KBS가 방송 촬영 과정에서의 동물학대 문제에 대해 중대함을 깨닫지 못하고 안일하게 대처하거나 적당히 무마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KBS 측은 20일 스포티비뉴스에 "현재 입장 정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동물자유연대는 1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태종 이방원' 7화에서 주인공 이성계(김영철)가 말을 타고 가다 낙마를 하는 장면에서 말의 몸체가 90도 가량 뒤집히며 머리가 바닥에 곤두박질치는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방송에 출연한 말이 심각한 위해를 입었을 수 있다는 점에 큰 우려를 표한다"고 전하며, KBS에 말의 현재 상태와 관련 원본 영상 공개를 촉구한 바 있다.

▲ 채널A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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