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왜 빼" 선관위서 소란..지지자들 결국 연행[이슈시개]

CBS노컷뉴스 이우섭 기자 입력 2022. 1. 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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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국가혁명당 허경영 대선 후보의 열성 지지자들이 "허경영을 여론조사에 포함시키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건물에서 난동을 피우다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선 후보 지지자 무리가 "허 후보를 여론조사에 포함시키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지역청사 건물에서 항의하다 경찰에 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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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선 후보의 열성 지지자들이 "허경영을 여론조사에 포함시키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건물에서 난동을 피우다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한 지지자는 "선관위가 제대로 감독 하지 않아서 허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빠지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허 후보 역시 "공장한 여론조사 안에서 공평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며 "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같은 내용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올라왔습니다.
이한형 기자·해당 유튜브 캡처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선 후보 지지자 무리가 "허 후보를 여론조사에 포함시키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지역청사 건물에서 항의하다 경찰에 연행됐다.

허 후보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허경영을 여론조사에 포함시키라고 선관위에 항의하러 간 시민을 체포 감금한 경찰은 제정신인가?"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을 공유했다.

해당 동영상은 그의 한 열성 지지자가 지난 17일 선관위 건물에 찾아가 직접 찍은 영상이다. 영상을 살펴보면 4명의 허 후보 지지자들은 "사과하라", "공정한 선거 좋아하고 자빠졌다", "도둑놈들 소굴" 등 험악한 말들을 쏟아낸다. 이에 건물 관계자는 퇴거를 수차례 요구하고 이후 이들은 경찰에 연행된다.

영상 속에 등장한 지지자 중 한 명인 A씨는 20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전부터 허 후보를 여론조사에 넣으라고 수차례 선관위에 전화했는데 안 넣어줘서 직접 찾아갔다. 총재님과 관련된 얘기를 언론이 보도해주지 않는 게 억울했다"며 "건물에서 소리를 지르긴 했는데, (선관위 측에서) 퇴거불응죄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여론을 조작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정정당당하게 선거를 치르게 해달라는 요구일 뿐"이라고 말했다.

해당 유튜브 캡처

A씨는 당시 수갑까지 차게 됐다면서 "일행 중 한 명은 유치장까지 들어갔고 이후에야 길었던 경찰 조사가 끝났다"고 설명했다.

여론조사기관이 아닌 선관위에 항의한 이유에 대해선 "선관위가 제대로 감독을 안 했기 때문에 허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여당과 야당은 대선 기간에 국가에서 500억을 지원받아 5천억 원을 쓴다. 우리 후보님(허 후보)은 그러지도 않는데 여론 조사에 넣어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A씨 등 지지자들은 이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길거리에서 허 후보 홍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방송하기도 했다. A씨와 일행은 인근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어린 학생들에게 "허경영 화이팅"을 외치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누가 오래 (허 후보의 공중부양 포즈를) 하나 보자"며 해당 동작을 시켜보기도 했다. 학생들의 얼굴은 고스란히 노출됐다.

어린 학생들에게까지 이러한 행위를 요구한 이유를 묻자 A씨는 "우리가 아이들한테 해를 끼쳤냐"며 "유튜브 촬영을 한다는 사실까지 아이들이 확인했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얼굴이 노출된 것을 부모가 싫어할 수도 있지 않겠냐는 지적에는 "(A씨 자신이) 소신과 확신이 있기 때문에 부끄러울 게 없다"고 답했다.

경찰에 연행되는 와중에도 허 후보 지지자들이 경찰차 안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이다. 해당 유튜브 캡처

지지자들뿐 아니라 허 후보 역시 자신을 여론조사에서 제외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현재 Big 4와 함께 매번 여론조사를 하였다면 저는 벌써 1, 2위를 다투고 있을 것이다. 공정한 여론조사 안에서 누구의 공약이 정말 국민을 위한 것인지 판가름할 공평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적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이같은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에 따르면 "허경영 후보도 엄연히 대통령 후보"라며 "그분도 국민들과 소통할 권리도 있는데 각 방송 언론이나 어디든 출연을 못 나오고 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래도 되냐"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현재까지 1천명 넘게 동의한 상태다.

CBS노컷뉴스 이우섭 기자 woosubwaysandwiche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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