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늘리는 렌터카.. 전기차 등록 3만대 '1년새 두배'

파이낸셜뉴스 2022. 1. 2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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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렌터카 시장에서도 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업체들이 신형 전기차 출시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정책에도 속도가 붙으면서 올해 렌터카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차 보급 정책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올해는 전기차 렌터카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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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로 이용땐 대기 없이 출고
정부 친환경차 의무 구매 확대에
전기차 렌터카 비중 더 늘어날듯
국내 렌터카 시장에서도 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업체들이 신형 전기차 출시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정책에도 속도가 붙으면서 올해 렌터카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관련 업계와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기차의 렌터카 등록대수는 3만485대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12월(1만5806대)과 비교해 92.9% 급증한 수치다. 전체 렌터카 등록대수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1.7%에서 작년에는 3.1%까지 높아졌다.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차 렌터카도 6만8357대로 전년 대비 56.1% 늘었다.

특히 렌터카 시장에서 전기차가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빠른 출고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년부터 반도체 수급난 여파 등으로 인기 전기차는 대기 기간만 1년 이상 걸릴 정도로 주문이 밀려 있는 상황인데, 렌터카 업체들은 신형 전기차가 출시되기 전 선제적으로 대량 구매에 나서며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또 선착순으로 마감되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받기에도 유리하다.

지난해 롯데렌탈, SK렌터카, 현대캐피탈 등은 정부가 진행하는 K-EV100 사업 등에 참여하며 일정 금액의 보조금을 할당 받았기 때문이다. 장기렌터카 상품을 이용하면 이미 렌터카 업체가 확보한 차량을 보조금과 매칭해 별도의 대기 기간 없이 곧바로 인도받을 수 있다는 점이 빠른 성장세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구매 절차가 간편하다는 점도 전기차 렌터카가 증가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렌터카 업계 관계자는 "일반 내연기관차와 달리 전기차는 지방자치단체 등에 보조금을 신청하는 절차가 있어 상대적으로 구매 방법이 복잡하지만 장기렌터카 상품을 이용하면 간편하게 출고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렌터카 업체 중 규모가 가장 큰 롯데렌탈은 작년 전기차 장기렌터카 계약대수가 6600대를 기록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1만5000대인데, 올해까지 누적 2만7000대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렌터카도 신규 전기차 장기렌터카 계약대수가 작년에만 4000대를 웃돌았다.

친환경차 보급 정책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올해는 전기차 렌터카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환경부는 작년부터 무공해차 보급 목표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올해는 목표치를 더 상향해 현대차와 기아는 전체 판매량의 12%를 전기차나 수소차로 채워야 한다.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메르세데스-벤츠, BMW, 도요타 등은 8%를 충족시켜야 한다. 또 렌터카, 대기업, 버스·택시·화물 등 민간의 차량수요자가 신차 구입 또는 임차 시 일정비율이상을 친환경차로 의무 구매하도록 하는 친환경차 구매목표제도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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