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李 욕설 입장문 "진실은 친인척 비리 막기 위한 것"..조목조목 해명

정연주 기자,이준성 기자 2022. 1. 2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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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20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욕설 녹음 파일 논란과 관련해 "진실은 친인척 비리를 막기 위한 것이었다. 셋째 형님(고 이재선 씨)이 어머니에게 패륜적 욕설을 한 것을 자식으로서 참을 수 없어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선대위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이 후보가 형수에게 욕설한 녹음 파일을 두고, 패륜이라는 마타도어(흑색선전)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 후보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성숙하지 못한 과거 발언에 대해 수차례 국민께 반성과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용서를 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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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형 시정개입 원천봉쇄 위해 개인적 망신 감수"
"형의 이상행동·이권개입에 눈 감았으면 녹음파일도 없었을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KT&G상상플래닛 커넥트홀에서 세계 3대 투자가 짐 로저스와 '대전환의 시대, 세계 5강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화상 대담을 하고 있다. 2022.1.20/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이준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20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욕설 녹음 파일 논란과 관련해 "진실은 친인척 비리를 막기 위한 것이었다. 셋째 형님(고 이재선 씨)이 어머니에게 패륜적 욕설을 한 것을 자식으로서 참을 수 없어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선대위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이 후보가 형수에게 욕설한 녹음 파일을 두고, 패륜이라는 마타도어(흑색선전)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 후보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성숙하지 못한 과거 발언에 대해 수차례 국민께 반성과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용서를 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이 일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청렴 시정을 위해, 셋째 형님의 불공정한 시정개입을 막는 과정에서 발생한 가슴 아픈 가족사"라고 강조했다.

선대위는 재선씨가 이 후보가 시민운동을 하던 시절인 2000년경 당시 성남시장에 청탁해 청소년수련관의 매점과 식당을 제3자 명의로 특혜위탁 받았고, 2010년 이 후보가 시장에 당선된 후 본격적으로 시정과 이권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친인척 비리는 암세포와 같아서 한번 눈감으면 주체할 수 없이 커진다. 미리 예방하고 단속하지 않으면 도저히 막을 길이 없다는 것을 이 후보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고 부연했다.

또한 "때마침 형이 노인주거시설을 짓는 사업에 개입한다는 소문이 들리자 친인척 비리를 우려한 이 후보는 사업을 원천봉쇄 조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선대위는 "셋째 형의 이상행동과 이권개입, 그리고 시정개입은 계속됐다. 공무원 협박도 통하지 않자 셋째 형은 어머니를 통해 이재명 시장에게 접근했다"며 관련 내용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특히 이 후보가 욕설을 한 계기에 대해 선대위는 "(셋째 형은) 2012년 5월 28일경 성남에 따로 거주하던 어머니에게 찾아가 '(어머니의) 집과 교회에 불을 질러버리겠다'라고 협박하고, 2012년 6월경 이 후보의 배우자에게 '구○○(어머니 이름)을 칼로 쑤셔 버리고 싶다, 내가 나온 구멍을 쑤셔 버리고 싶다'는 (문제가 된) 패륜적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법원은 해당 음성 파일의 유포를 금지한 바 있다. 후보자의 공직 수행과 무관한 사생활 영역의 대화 내용 공개는 인격권 침해라는 것이 가처분 및 손해배상 판결문의 핵심 요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형님의 시정개입 원천봉쇄'를 위해 '개인적 망신'을 감수했다"며 "이 후보가 형의 이상행동과 이권개입에 적당히 눈감았으면 가족 간의 극단적 갈등은 없었을 것이고 논란이 돼 온 악의적 편집 녹음 파일이 공개되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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