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홍준표, 윤석열 만나 무슨 제안했길래..'원팀' 난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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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홍준표 의원이 대선을 49일 남긴 지난 19일, 비공개 회동을 갖고 처음으로 독대했다.
홍 의원은 회동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 '청년의꿈'에 "윤 후보와 만찬을 하면서 두 가지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 역시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떻게 후보하고 한 이야기를 가지고 나를 비난하느냐. 방자하다"며 "갈등을 수습하기는커녕 갈등을 증폭시키는 그런 사람이 대선을 이끌어서 대선이 되겠느냐"고 권 선대본부장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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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홍준표 의원이 대선을 49일 남긴 지난 19일, 비공개 회동을 갖고 처음으로 독대했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2시간 30분가량 만찬을 가졌다.
윤 후보는 경쟁 상대였던 홍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을 끌어안지 못하면서 보수층 결집에 한계를 보이고 있었던 터라 당내에서는 크게 환호할 만한 일이었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홍 의원에게 선대본부 상임고문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해졌다. 사실상 ‘원팀’으로 대선 레이스를 함께 뛰어달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홍 의원은 회동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 ‘청년의꿈’에 “윤 후보와 만찬을 하면서 두 가지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두 가지만 해소되면 중앙선대본부 상임고문으로 선거팀에 참여하겠다고 윤 후보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이 말한 두 가지 선결과제는 Δ국정운영 능력을 담보할 만한 조치를 취해 국민불안을 해소하는 것 Δ처갓집비리는 엄단하겠다는 대국민 선언을 하는 것 등이다.
윤 후보도 이 조건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표했지만, 20일 상황은 급격하게 악화됐다.
홍 의원이 오는 3월 9일 대선일에 함께 열리는 재·보궐선거에서 후보 경선 당시 자신의 캠프로 영입했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서울 종로에,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을 대구 중·남구에 전략공천할 것을 요구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20일 홍 의원을 겨냥해 ‘구태’(舊態)라는 말까지 써가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권 선대본부장은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구태를 보인다면 지도자로서의 자격은커녕 우리 당원으로서의 자격도 인정받지 못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 역시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떻게 후보하고 한 이야기를 가지고 나를 비난하느냐. 방자하다”며 “갈등을 수습하기는커녕 갈등을 증폭시키는 그런 사람이 대선을 이끌어서 대선이 되겠느냐”고 권 선대본부장을 비판했다.
이로써 전날 2시간 30분간의 회동으로 실현 가능성이 올라갔던 국민의힘 ‘원팀’ 가능성은 또다시 난항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glory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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