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성묘, 비대면으로 해주세요"..서울 시립묘지 봉안당 폐쇄
[경향신문]
설 연휴 기간 서울의 시립묘지 5곳의 실내 봉안당이 폐쇄된다. 방문 편의를 위해 운행하던 무료 셔틀버스도 중단된다.
서울시설공단은 21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이같은 조치를 발표하며 장사시설의 성묘 자제를 당부했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문을 닫는 곳은 승화원 추모의 집, 용미1묘지의 분묘형 추모의 집과 왕릉식 추모의 집, 용미 2묘지의 건물식 추모의 집 등 봉안당 4곳과 건물식 추모의 집인 실내 제례실 3개소다.
이 기간 용미리, 벽제리 등지의 묘지와 자연장, 산골장 등 실외 시설은 폐쇄되지는 않으나 성묘 인원은 6인까지로 제한된다. 무료로 운영됐던 셔틀버스도 멈춘다. 음식물 섭취 자제 등 방역 지침 준수를 위한 순찰 인력이 운영될 예정이다.
공단은 온라인으로 성묘와 차례를 지내는 등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인 ‘사이버 추모의 집’ 이용을 권장했다. 서울시립승화원 홈페이지에서 고인을 검색하면 사진을 올리고 헌화하거나 차례상 음식을 차린 후 추모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회원가입 후 ‘공개’로 설정하면 친지나 지인도 함께 고인 추모를 할 수 있다.
서울시설공단 조성일 이사장은 “온라인 비대면 성묘로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대신하셨으면 한다”며 “불가피하게 설 연휴에 성묘를 할 때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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