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연지·최재혁 등 실력파 배우들이 만든 신선한 상상력 웹뮤지컬 '보름 오는 날'

손봉석 기자 2022. 1. 2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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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뜨락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함께하는 ‘온라인 미디어 예술활동 지원사업 아트 체인지업’에 선정된 웹뮤지컬 시리즈 ‘보름 오는 날’(연출 김수호, 극본 김형식, 작사 고윤진, 제작 아르뜨락)이 온라인에서 상영 중이라고 20일 전했다.

숏폼(Short form) 동영상이 주목받고 있는 최근 웹뮤지컬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무는 동시에 빠르게 변하는 미디어 트렌드 환경에 발맞춰 다양한 세대의 관객층을 사로잡고 있다. ‘보름 오는 날’은 누구나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온라인 영상을 통해 뮤지컬 장르를 웹드라마의 형식으로 녹여냈으며, 영상미는 물론 스토리, 음악, 배우의 연기를 강조하며 대중성과 독창성을 함께 담았다.

웹뮤지컬 ‘보름 오는 날’은 타로 카드를 소재로 한 일상 판타지로, 주인공이자 타로 마스터 ‘보름’이 등장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신비롭고 다채롭게 풀어냈다. 총 네 편으로 구성된 이번 작품은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지원사업 아트 체인지업’의 홈페이지를 통해 약 35분 분량의 통합본 감상이 가능하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뜨락 제공


작품은 ‘나의 존재’에 대해 잊고 있던 현대인들에게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고, 고민과 걱정의 해결책을 자신의 내면에서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타로 카드의 점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생명력을 지닌 영상은 현실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건네며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작가 김형식은 “일상에서 고민과 걱정을 안고 있는 사람들이 마음의 짐을 덜고자 타로 카드의 점괘를 보는 것처럼 작품을 통해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보름 오는 날’은 동네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정오(최재혁 분)에게 타로 마스터 보름(함연지 분)이 찾아오며 시작된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삶을 유영하고 있는 등장인물들의 걱정, 고민, 애환, 사랑, 잊고 있던 꿈을 되새기는 과정은 서정적인 음악과 진솔한 가사가 더해져 뭉클한 진정성을 담아냈다는 평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뜨락 제공


밝은 에너지로 사람들에게 다가가 고민을 해결해주는 타로 마스터 보름 역으로 함연지가 출연한다. 함연지는 최근 디즈니 <엔칸토: 마법의 세계> 한국어 더빙판의 주인공에 캐스팅됐으며,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의 작품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헤어진 여자친구를 잊지 못하는 카페 사장 정오 역에는 최재혁이 캐스팅됐다. 그는 연극 <오백에 삼십>, <리미트>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만년 벤치에만 있던 후보 투수이자 야구 선수 동빈 역으로는 뮤지컬 <소믈리에>와 MBN 예능프로그램 <보이스킹>에 출연한 박종찬이 참여한다. 이외에도 김리아, 김다원, 김소영, 오미준, 한승규가 출연한다.

제작사 아르뜨락 고윤진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공연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던 중에 온라인 콘텐츠를 고민하고 웹뮤지컬 ‘보름 오는 날’을 제작하게 됐다. 앞으로 ‘보름 오는 날’ 소재인 타로카드와 관련된 1분 이하의 숏츠 영상을 제작할 예정으로, 다양한 형태로 공연 예술 콘텐츠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2020년부터 추진한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지원 아트 체인지업’은 비대면·온라인 환경에서도 지속가능한 예술활동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2021년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지원 아트 체인지업’은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175개 예술 프로젝트에서 제작한 예술작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누리집을 방문하면 웹뮤지컬 ‘보름 오는 날’을 비롯, 기초예술분야 전반에 걸친 약 3,000여 건의 예술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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