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신규 고객·시장 창출에 투자 집중해야"

이현승 기자 2022. 1. 2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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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첫 사장단회의(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시대의 변화를 읽고 미래지향적인 경영을 통해 신규 고객과 시장을 창출하는 데에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일 신 회장은 경기도 오산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주재한 VCM에서 "항상 새로운 고객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를 우선순위에 두고 생각해달라"며 이 같이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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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개념 바꾸겠다..매출 늘었다고 만족 말라"
코로나19 이후 첫 대규모 오프라인 회의..70여명 참석
작년 신설된 디자인센터, '디자인 주도 혁신' 발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첫 사장단회의(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시대의 변화를 읽고 미래지향적인 경영을 통해 신규 고객과 시장을 창출하는 데에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개원식에 참석한 신동빈 롯데 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HQ 대표들. /롯데지주

20일 신 회장은 경기도 오산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주재한 VCM에서 “항상 새로운 고객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를 우선순위에 두고 생각해달라”며 이 같이 주문했다.

그는 “역량 있는 회사,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회사를 만드는 데에는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핵심”이라며 “인재 육성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는 것,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투자, 사회적으로 선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VCM 장소를 롯데인재개발원으로 정한 것도 ‘인재 경영’을 우선해야 한다는 신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1993년 1월 처음 문을 연 롯데인재개발원은 롯데 인재 육성의 산실이다. 롯데그룹은 연면적을 기존보다 세 배 늘리는 등 1900억원을 들여 29년 만에 인재개발원을 재개장했다.

신 회장은 “그동안 생각해왔던 성과의 개념도 바꾸겠다”며 “과거처럼 매출과 이익이 전년 대비 개선됐다고 해서 만족하지 말아달라”고도 했다.

그는 “진심으로 우리 고객의 삶과 그들을 둘러싼 환경을 어떻게 더 좋게 만들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우리의 모든 의사결정에 선한 가치가 고려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리더가 갖춰야 할 세 가지 힘으로 ▲어렵더라도 미래를 이해하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낼 수 있는 통찰력 ▲아무도 가본 적 없는 길이더라도 과감하게 발을 디딜 수 있는 결단력 ▲목표 지점까지 모든 직원들을 이끌고 전력을 다하는 강력한 추진력을 제시했다.

신 회장은 “하면 좋은 일보다는 반드시 해야할 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실행해달라”며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일하는 것이 가장 쉽지만, 그렇게 해서는 우리가 꿈꾸는 미래를 만들 수 없다”고도 했다.

이날 VCM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오프라인에 70여명이 모여 진행됐다. 송용덕·이동우 롯데지주(004990) 부회장을 비롯해 작년 말 인사에서 새롭게 선임된 김상현 유통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023530) 부회장, 안세진 호텔군 총괄대표 겸 호텔롯데 대표, 배상민 롯데지주 디자인경영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오후 1시부터 롯데미래전략연구소가 올해 사업군별 전망과 그룹의 혁신 실행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디자인경영센터는 ‘디자인이 주도하는 혁신’을 주제로 발표하고 디자인 조직 역량 강화 방안을 제안했다. 회의에선 그룹 경영계획, 사업전략 방향과 미래 성장을 위한 HR 전략을 중점 논의했다. 포트폴리오 고도화 방안, 신성장 동력 발굴 및 육성 방향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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