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인텔 제친 삼성전자.. 작년 반도체 매출 '세계 1위'

장민권 2022. 1. 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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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인텔을 제치고 전 세계 반도체 매출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20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사업에서 759억달러(약 90조4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주력인 메모리반도체 매출액은 1년 전과 비교해 34.2% 늘었다.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25.1% 상승한 5835억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 5000억달러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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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9억달러..전년비 31.6% 증가
삼성전자가 인텔을 제치고 전 세계 반도체 매출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주력 사업인 D램 초호황기였던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20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사업에서 759억달러(약 90조4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은 전년(577억달러) 대비 31.6% 증가했다.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은 13.0%를 기록했다. 주력인 메모리반도체 매출액은 1년 전과 비교해 34.2% 늘었다. 재택근무·원격수업 등 비대면 업무시스템 구축 확대 등 메모리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인텔은 매출액 731억달러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 인텔은 전년(727억달러) 대비 매출액 증가율이 0.5%에 머물렀다. 25개 반도체 업체 중 매출 증가율이 가장 낮아 극심한 성장정체를 빚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지 못했다. 지난해 인텔의 시장점유율은 12.5%다.

SK하이닉스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은 363억달러로 1년 전(258억달러)보다 40.5% 증가했다.

그 뒤를 이어 마이크론(284억달러)과 퀄컴(268억달러)은 각각 4위와 5위에 자리했다. △브로드컴(187억달러) △미디어텍(174억달러) △텍사스인스트루먼트(169억달러) △엔비디아(162억달러) △AMD(158억달러)가 6~10위를 기록했다. 화웨이의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은 미국 정부의 제재 여파로 지난해 매출액 10억달러를 기록하는 데 그치며 2020년 82억달러 대비 8분의 1 이상 추락했다.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25.1% 상승한 5835억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 5000억달러를 돌파했다. 메모리반도체는 전체 반도체 매출 성장세의 33.8%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메모리반도체 중 D램 매출이 925억달러로 40.4% 성장했다.

가트너는 세계 경제가 회복되면서 반도체 공급망 전반,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 반도체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강력한 수요와 원자재·물류 가격 상승으로 반도체 평균판매단가(ASP)가 올라가 반도체 기업들의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고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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