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워라 온후했던 남고 선생의 인품이여
온라인 추모관 열어 생애 재조명
20일 삼양그룹은 지난해 1월 20일 향년 95세로 별세한 김 명예회장의 1주기를 맞이해 온라인 추모관을 이달 23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삼양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방문할 수 있는 추모관에는 김 명예회장의 추모 영상과 어록 등이 게재됐다.
7분 분량의 추모 영상에는 "회사에서 나의 책임이 가장 크기 때문에 하루에 세 번씩 반성한다"는 김 명예회장의 어록을 시작으로 기업 경영과 사회 공헌, 직원 소통 등 모든 면에서 묵묵히 책임을 다한 고인의 생애가 담겼다.
기업 경영 측면에서는 삼양그룹이 신규 사업에 진출할 때마다 기술과 설비 도입을 도맡으며 현장을 이끈 김 명예회장의 현장 중시 경영과 연구개발(R&D) 혁신을 중시한 산업보국의 경영 철학을 녹여냈다. 대외 활동과 인재 육성으로 국가와 사회에 헌신한 노력도 재조명했다. 김 명예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12년 재임을 비롯해 한일경제협회장, 제2의건국위원회 공동위원장, 대한농구협회장, 환경보전협회장 등 100여 개 단체의 회장직을 맡으며 문화, 체육, 사회 전반의 발전에 이바지했다. 또한 수당재단과 양영재단, 하서학술재단 이사장을 맡아 인재 육성과 학문, 과학 기술 발전에 이바지했다. 김 명예회장은 삼양그룹 창업주 수당 김연수 선생의 7남6녀 중 5남으로 1926년 서울에서 태어나 1949년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삼양사에 입사했다. 입사 후 1950~1960년대에는 제당, 폴리에스테르 사업 등의 기술과 설비 도입을 추진하고 삼양사 사장, 회장을 역임하면서 폴리에스테르 섬유 원료인 테레프탈산(TPA)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전분·전분당 사업에 진출해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김 명예회장은 중용과 겸손의 미덕을 실천하면서 산업보국을 위해 쉼 없이 봉사하고 헌신했다"며 "김 명예회장을 비롯한 선대 경영진의 뜻을 삼양의 새로운 100년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윤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인텔, 차세대 장비 깜짝도입…파운드리 속도전
-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 1위 탈환…지난해 760억달러로 인텔 제쳐
- 삼성, 인텔 제치고 `반도체 왕좌` 3년 만에 탈환…매출 90조↑
- 세아베스틸,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 인재육성 기치 내건 신동빈…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개원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짧지만 홀린다”…숏폼 마케팅 [스페셜리포트]
- “결혼 전제로 열애”…에일리 연인은 ‘솔로지옥’ 최시훈이었다[공식입장]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