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버린월렛, "CBDC 도입, 미래 선진국 지름길 될 것"

이두리 기자 2022. 1. 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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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딘지'(Yidindji)는 호주 퀸즈랜드주 케인즈 지역에 위치한 영연방 자치 국가다.

이딘지는 호주 내 다른 자치 국가들의 화폐를 이딘지 달러로 통합, 자국 CBDC의 영향력을 넓힐 계획이다.

소버린월렛은 현재 전 세계 20여 개 국가와 CBDC 시스템 구축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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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구 소버린월렛 대표/사진=이두리 기자

'이딘지'(Yidindji)는 호주 퀸즈랜드주 케인즈 지역에 위치한 영연방 자치 국가다. 호주 시민과 이딘지 원주민을 합쳐 약 15만명이 공존한다. 이 작은 나라가 최근 디지털 국가로 탈바꿈에 나섰다. 전자 정부를 구축하고 탈중앙화 신원 인증을 도입한 것이다. 특히 오는 26일 'CBDC'(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인 '이딘지 달러'도 발행한다.

이딘지의 디지털화 배경에는 소버린월렛(대표 윤석구)이 있다. 소버린월렛은 '메타무이 블록체인' 기반의 각종 시스템을 구축, 이딘지의 변신을 이끌었다. '메타무이 블록체인'은 소버린월렛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신원 인증 기반 블록체인 기술이다. 최근 서울 구로구 소재의 한국 사무소에서 윤석구 소버린월렛 대표를 만났다.

"'디지털'로 빠르게 전환하는 나라가 미래의 선진국이 될 겁니다."

윤 대표는 "CBDC 등 디지털 화폐를 먼저 도입하는 나라가 선진국의 반열에 더 빨리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에 따르면 지속 중인 코로나19, 메타버스 열풍과 디지털 트윈 등은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 디지털 경제를 구축한 국가의 경제 발전 속도는 그렇지 않은 나라보다 수십 배 이상 빠를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딘지와 같은 작은 나라일지라도 메타버스에서는 한계가 없죠. 어느 곳보다 파워풀한 국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윤 대표가 말한 메타버스의 핵심은 현실과 디지털 세상의 연결이다. 로그아웃하면 현실 세계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세상과 현실이 쭉 이어지는 것이다.

윤 대표는 "마찬가지로 사이버 세상에서 돈을 벌면 그 돈이 현실에서도 반영돼야 한다"며 "점점 그렇게 돼 가고 있는 추세"라고 했다. 이어 "메타버스에서는 당연히 종이 돈이 아니라 디지털 화폐가 쓰일 것"이라며 "이 때문에 디지털 경제를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윤 대표에 따르면 특히 '메타무이 블록체인'은 중앙은행이 디지털 경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중앙은행의 전통적인 기능을 완벽하게 지원할 뿐만 아니라 각 나라 중앙은행과 통화의 요구사항을 모두 맞출 수도 있다.

"프라이빗키를 잊어버렸다. 그럼 그냥 날리는 거죠."

윤 대표는 "타 블록체인의 경우 프라이빗키를 분실한다면 다시 찾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즉, 내가 열심히 모은 디지털 재산을 모두 잃게 되는 것이다. 이와 달리 '메타무이 블록체인'은 프라이빗키를 재발급 받을 수도 있다. 신원만 인증하면 된다. 자산의 소유권을 프라이빗키가 아닌 개인의 신원과 연동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소버린월렛은 회사가 개발한 기술을 동원해 이딘지를 최첨단의 디지털 국가로 만들었다. 이딘지 국민들은 신원 인증, 백신 증명서 발급, 행정 업무 등을 메타무이 블록체인 기반 신원 인증 앱(애플리케이션)으로 처리한다. 또 앱에 탑재된 전자 지갑으로 CBDC와 각종 디지털 자산을 관리한다. 이딘지는 호주 내 다른 자치 국가들의 화폐를 이딘지 달러로 통합, 자국 CBDC의 영향력을 넓힐 계획이다.

소버린월렛은 현재 전 세계 20여 개 국가와 CBDC 시스템 구축을 논의 중이다. 빠른 의사 결정이 가능한 마이크로네이션(초소형국가) 위주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윤 대표는 "마이크로네이션부터 시작해 점점 더 큰 국가들과 CBDC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각국에 구축하는 시스템은 '스위프트'(SWIFT)와 경쟁하는 국제 송금망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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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리 기자 ldr56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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