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물가 40년만에 최고..에너지株는 오른다"
데번에너지·다이아몬드백
최근 유가 급등으로 수혜
반도체선 마이크론 유망
◆ 서학개미 투자 길잡이 ◆
이 중 크레디트스위스는 데번에너지와 다이아몬드백에너지를 주목했다. 데번에너지는 올해 들어 약 7.37% 상승했고 지난 1년간 145.02%의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는 종목이다. 다이아몬드백에너지도 올해 들어 12.4% 올랐으며 지난 1년간 107.37% 상승했다. 두 기업 모두 석유 공급망에서 석유, 가스 탐사와 생산을 주로 하는 업스트림 사업의 비중이 큰 곳이다. 최근 급등한 유가로 인해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입은 기업으로 꼽힌다.
국내 투자자들이 관심이 많은 반도체 분야에서는 마이크론이 선정됐다. 마이크론의 주가는 올해 들어 약 6.01% 하락했지만 최근 6개월간 19.38%의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미국의 유명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은 5세대(5G) 이동통신과 메타버스 시장 확대에 따라 실적이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크레디트스위스가 마이크론과 함께 주목할 기술주로 꼽은 휴렛팩커드도 올해 들어서는 약 3.73% 떨어졌지만 지난 6개월간 29.74% 상승했다. 휴렛팩커드는 노트북 등 하드웨어 사업으로 유명한 기업이다. 코로나19 시기에 재택근무가 증가하며 하드웨어 수요가 늘어 증시에서도 주목받은 바 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수혜가 기대되는 소재 기업 중 하나인 벌컨머티리얼스도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지난 6개월간 주가가 7.96% 상승한 벌컨머티리얼스는 돌, 모래 등 건설 골재를 판매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1조2000억달러 규모 인프라스트럭처 예산법안이 하원을 통과했을 때 주목받았다.
최근 미국의 물가는 가파른 속도로 상승 중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7% 상승했다. 이는 1982년 6월 기록한 7.2% 이후 약 40년 만에 기록한 최대 폭 상승이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월 대비 상승률은 소폭 하락했지만 젼년 동월 대비로는 9.7%가량이나 증가했다.
인플레이션 영향에 19일 미국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5% 하락하며 1만4340.26에 마감했고 S&P500지수도 0.97% 떨어지며 4532.76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도 0.96% 감소한 3만5028.65에 마감했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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