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건강 해치는 빛공해, 전문적 측정 필요..체계적 검사로 민원해소

허남이 기자 2022. 1. 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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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층의 건물들이 유리등의 재질로 외관을 꾸며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하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서울시가 공개한 빛공해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에서 빛 방사 허용 기준을 초과한 곳의 비중은 평균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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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층의 건물들이 유리등의 재질로 외관을 꾸며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하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서울시가 공개한 빛공해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에서 빛 방사 허용 기준을 초과한 곳의 비중은 평균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사된 햇빛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고 일시적인 시각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다. 최근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네이버 사옥의 경우도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햇빛 반사로 인한 피해 소송을 제기하여 지난해 6월, 주민들이 승소했다. 또한 해운대 아파트도 햇빛 반사 소송으로 8년 만에 대법에서 피해 보상을 하라는 판결로 이어졌다.

빛반사 측정결과(위), 하이랜드코리아 권성일 대표(아래) / 사진제공 =JTBC 뉴스룸 방송 캡쳐

빛공해 전문적 관리 및 체계적 검사로 민원해소 필요
지난 15일 JTBC '뉴스룸'에서는 아파트 유리 건물의 빛 반사로 피해를 받고 있다는 독자 제보를 받고 (주)하이랜드코리아(대표 권성일) 측정기 대표기업에서 빛 반사 휘도를 측정했다. 과천의 한 모씨 집을 찾아가 빛 반사 휘도 측정을 한 결과 유해 기준의 1288배가 넘게 나왔다.

이날 빛공해 측정기로 알려진 하이랜드코리아(대표 권성일)는 동영상 대면휘도계 ACE SYSTEM을 통해 초당 30~50 프레임을 녹화하여 건물의 태양빛 반사, 미디어파사드 및 전광판 등 움직이는 화면의 동영상 휘도를 측정했다.

하이랜드코리아 관계자는 "동영상 대면휘도계 ACE SYSTEM은 빛 반사 측정 시 구름 및 외부 조건에 따라 햇빛의 밝기가 시시각각 달라지는 데 이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초 또는 분 간격을 설정하여 측정하거나 녹화하여 분석할 수 있는 장비이다"고 전했다.

또한 공해 방지법이 시행되고 정확한 측정을 위해 현재 ACE SYSTEM은 빛공해 측정 기준 장비로 서울시 자치구, 인천시 자치구, 경기도 각 시청, 부산시, 광주시 등 지자체뿐만 아니라 전문 연구원에도 납품되었다. 그 외에도 하이랜드코리아는 스마트 팜 시장에서 첨단 기술을 이용한 식물공장용 분광조도계 'PG200N' 측정기로 주목받고 있다.

환경을 해치는 빛공해, 건강에도 악영향
인공조명에 의한 빛공해 방지법에 의거해 각 시·도에서는 3년마다 빛공해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빛공해 저감에 대해 서울시뿐만 아니라 각 지자체에서는 힘쓰고 있지만, 현재 빛공해 관리, 단속은 민원 접수에 기대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 도시빛정책과 관계자는 "현재 빛공해의 관리·단속은 접수된 민원을 중심으로 진행한다"며 "검사 진행 후 빛 방사기준값 초과 시 개선명령 조치를 취한다"고 전했다. 실제 네온사인 및 빛 반사등으로 숙면에 방해되거나 눈부심을 호소하는 민원 사례가 많다고 서울시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숨수면 이종은 원장은 "빛공해가 인지기능을 떨어뜨리고 수면의 질을 낮추고 유방암 유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가로등, 옥외광고 등의 '빛공해'는 생물학적 리듬을 흔들어 불면증과 우울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최근 인공조명으로부터 발생하는 과도한 빛 방사 또는 환경 위해(危害)를 억제할 수 있도록 빛 조명을 환경친화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국민이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많은 홍보와 바르고 정확한 측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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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이 기자 nyhe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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