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돌' TAN, 모두에게 기억되는 그날까지 [인터뷰]

박상후 기자 2022. 1. 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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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데뷔를 앞둔 그룹 탄(TAN)의 포부는 당찼다.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 데뷔 멤버로 발탁된 만큼, 그 누구보다 절실함으로 뭉쳐있었다. 대중들에게 오래 기억되길 바라는 이들의 목표가 더욱 와닿는 이유다.

탄은 MBC 생존 서바이벌 오디션 '극한데뷔 야생돌'(이하 '야생돌')로 만들어진 그룹이다. 고난도 미션을 통과하고 시청자들의 픽을 받아 당당하게 데뷔에 성공한 최종 주인공은 이창선, 방태훈, 김지성, 서성혁, 이재준, 김현엽, 임주안이 됐다.

시청자 공모를 통해 붙여진 이름인 탄은 '투 올 네이션스(To All Nations)'의 약자이자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활약하겠다는 '야생돌'의 포부를 담고 있다. '야생돌'을 통해 기른 막강한 체력과 탄탄한 실력, 시청자들과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훔친 독보적인 매력을 모두 갖춘 이들은 차별화된 완성형 아이돌의 탄생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1위로 데뷔조에 이름을 올리게 된 이창선은 "그동안 고생했던 생각이 먼저 난다. 쟁쟁한 실력을 가진 친구들이 많아서 예상하지 못했다. 근데 이름이 오르게 돼 기쁘면서도 얼떨떨했던 것 같다"라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마지막에 합류한 임주안은 "1등과 2등에서 불리지 않았을 때 정말 안 되는 줄 알았다. 제 이름이 마지막에 불려서 너무 기쁜 마음이었다. 동시에 '이제 시작이구나'라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라고 밝혔다.

오디션 경쟁 프로그램인 만큼, 적지 않은 부담감도 있었지만 이들에게 '야생돌'은 또 다른 기회였다. 이재준은 "사실 사람들 앞에 나서고 무대에 서는 일이 점점 두렵게 느껴지더라. 아이돌 꿈을 포기하려고 했다. 근데 '야생돌'을 촬영하면서 용기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방태훈은 "출연 전에는 정체기였다. 발전을 정말 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생각하다가 내린 결정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거였다. 마침 좋은 기회가 와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했던 서성혁은 "두 번째 오디션 프로그램이라 더욱 발전된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었다. 밤낮없이 연습하며 부담감을 극복하려고 노력을 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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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에게 '야생돌' 심사위원들은 멘토 그 이상의 존재로 남았다. 각 팀의 점검을 맡은 넬(NELL) 김종완, 김성규, 소녀시대 효연, 최영준 안무가, 릴보이, 기리보이는 각 멤버들의 장점을 살려주면서도 디테일한 부분까지 세심히 지도해 눈길을 끌었다.

임주안은 김종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제가 아는 단어 중에 표현할 수 있는 게 없을 정도다. 직접 작사, 작곡하면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시는데, 곡을 쓰면서 많은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았다. 자주 뵐 수 없었지만 만날 때마다 유심히 관찰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이재준은 최영준 안무가를 꼽았다. 그는 "아무래도 다양한 참가자들이 있다 보니 실력들이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단체 안무 연습할 때 그런 부분들을 잘 캐치해 잘 이끌어주시더라. 덕분에 재밌게 연습할 수 있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멤버들뿐만 아니라 심사위원들까지 고군분투했지만, '야생돌'은 방송 내내 저조한 시청률과 화제성을 나타내며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지성은 "출연자 모두가 걱정을 했을 것 같다. 그래도 아무 사고 없이 무사히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다. 앞으로는 위로 올라갈 수 있게 형들과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현엽도 "걱정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근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저희가 올라갈 일만 남았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야생돌'은 탄이 모이게 된 과정이다. 열심히 할테니까 앞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임주안은 "이 프로그램은 저의 생각을 조금 바꿔놓은 것 같다. 정말 진심으로 애정 넘치게 저희를 챙겨주시고 아껴주신다는 느낌을 매번 받았다. 이런 생각 덕분에 확신이 생겼다. 화제성이 없으면 앞으로 저희가 만들어가면 된다. 진짜는 언젠가 알려질 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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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돌' 종영 이후 TAN은 자체 제작 콘텐츠 '이상한 나라의 탄 : 18-28'을 비롯해 다양한 경로로 팬들과 마주하고 있다. 2022년 상반기 정식 데뷔를 앞두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TAN은 색다른 매력으로 팬들 앞에 설 예정이다.

김현엽은 열심히 첫 번째 앨범을 작업하고 있다며 "저희가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저희끼리도 많이 이야기하는 중이다. '야생돌' 때와 비교했을 때 더욱 성숙해지고, 호랑이처럼 대중들을 단번에 압도할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하겠다"라고 밝혔다.

방태훈 역시 "멤버 전원이 참여해 더 좋은 앨범을 만들고자 생각하고 있다. 모두의 입을 맞춰 만들고 있기 때문에 이번 데뷔 앨범에서는 TAN 그 자체를 담아 저희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서성혁은 "회사 직원분들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여러 가지로 저희의 의견을 많이 들어주려고 하더라"라며 "이번 데뷔 앨범에서 멤버들의 의견이 굉장히 많이 반영되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해 굉장히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데뷔를 코 앞에 둔 멤버들의 포부는 당당했다. 임주안은 "신인상을 타고 싶다. 아무래도 신인 때만 받을 수 있는 상이기에 욕심이 더욱 나는 것 같다. 그리고 멤버들과 뿌듯한 결과를 계속 만들어나가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탄은 "대중들에게 오래 기억될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 저희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더욱 가까워지길 바란다"라며 "TAN이라는 그룹이 대중들에게 더욱 알려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생각엔터테인먼트]

TAN | 야생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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