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강국 맞나..주파수 할당 美에 밀렸다
5G속도 높일 주파수 할당
美 3차례 민간에 나눌동안
韓은 1차례 할당이후 전무
LG유플 "소비자편익 증대"
SKT·KT "공정경쟁에 위배"
정부 추가할당 확대방침
20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과 통신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2020년 8월부터 최근까지 세 차례에 걸쳐 경매를 통해 5G 중대역 주파수에서 이미 450㎒를 민간에 할당했다. 이 중 280㎒(3.7~3.98㎓ 대역)는 최근 통신과 항공 간 전파 혼간섭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그만큼 적극적이다. 우리보다 2년이나 뒤늦게 '중대역 주파수'를 할당하기 시작한 미국 정부가 '450㎒ 경매 완료' 성과(국내의 1.6배)를 달성한 셈이다. 반면 2019년 5G 상용화를 앞두고 2018년 6월 세계 최초로 중대역 주파수에서 280㎒(3.42~3.6㎓)를 통신 3사에 할당한 우리나라는 그 이후로 주파수 재할당이 없는 실정이다. 김인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일반적으로 보면 주파수가 많이 할당될수록 속도가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가뜩이나 5G 품질 문제로 국민 불만이 큰 상황에서 뒤늦게 시작한 미국에 오히려 5G 품질이 뒤처질 상황에 놓인 것이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주파수 할당으로 통화 품질 개선 등 소비자 편익이 개선된다는 입장이다. 장비 성능 차이는 회사 전략에 따른 결과물이기 때문에 SK텔레콤과 KT의 주파수 추가 할당 반대는 국민 기대에 역행하는 것이라고도 강조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2월 주파수 경매를 계획하고 있다. 미국의 5G 중대역 주파수 할당 사례를 봤을 때 국내도 주파수 추가 재할당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주파수정책과장은 최근 비공개 간담회에서 "20㎒ 주파수 추가 할당은 예고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2년 유예'도 과기부는 수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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