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들 놓고 환호.. 체코 재벌, 아우토반서 '시속 417km' 아찔한 질주
체코의 한 백만장자가 속도 제한이 없는 독일의 고속도로 아우토반에서 최고 시속 417㎞로 질주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독일 당국은 “다른 이용자들을 위험에 빠트릴 행위를 거부한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체코 백만장자 라딤 패서는 지난 10일 유튜브에 부가티 키론 스포츠카를 타고 베를린과 하노버를 잇는 A2 아우토반을 달리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을 보면, 갓길에 서있다가 출발한 차량은 8초 만에 시속 100㎞를 넘는다. 이후 시속 200㎞까지는 비교적 천천히 속도를 올리다가, 시속 200㎞를 넘어서고 빠르게 가속한다.
최고속도는 무려 417㎞에 달했다. 패서는 “안전이 가장 중요했기 때문에 이를 위해 3개 차선과 전 구간 시야가 확보되는 10㎞의 직선 구간에서 촬영했다. 지난해 7월 찍은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패서는 엄청난 속도로 질주하며 여러 대의 차량들을 지나간다. 최고 속도를 기록한 이후에는 두 손을 핸들에서 떼고 환호하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독일 교통부는 19일(현지 시각) 성명을 통해 “모든 도로 이용자들은 도로 교통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며 “독일 도로교통법 1조는 ‘모든 운전자는 다른 사람이 다치거나 위험에 처하거나 방해받거나 불편을 겪지 않도록 행동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했다.
패서가 질주한 A2 아우토반은 제한 속도가 없다. 다만 권장속도가 시속 130㎞라는 간판이 중간 중간 세워져 있다. 교통부는 “속도 제한이 없더라도 독일 도로교통법은 운전자들에게 차량 통제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만 운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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