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간추린 서양 의학사

박상현 2022. 1. 2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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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희 옮김.

의학사(醫學史) 연구자가 선사시대부터 20세기까지 서양 의학 역사를 정리했다.

중세 시대 서양에서는 수도원 의학이 퍼졌다.

그는 르네상스 시대를 거쳐 17세기부터 의학 발전상을 상세히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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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평전·용담유사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 간추린 서양 의학사 = 에르빈 아커크네히트 지음. 김주희 옮김.

의학사(醫學史) 연구자가 선사시대부터 20세기까지 서양 의학 역사를 정리했다. 원서 초판은 1955년에 출간됐고, 이후 여러 차례 개정판이 나왔다.

저자 분석에 따르면 원시사회에서는 사람이 금기를 어겼을 때 분노한 유령이나 영혼이 질병을 일으킨다고 생각했다. 초자연적인 힘이 작동해 병이 생긴다고도 믿었다. 치료 방식도 과학과는 거리가 멀었다. 환자가 주문을 외거나 특별한 음식을 먹도록 했다.

중세 시대 서양에서는 수도원 의학이 퍼졌다. 종교에 의지했던 만큼 여전히 영혼에 집중해 병을 고치고자 했다.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 의사도 거의 없었다. 저자는 "프랑스 파리에는 1296년에 의사가 단 6명이었다"고 설명한다.

그는 르네상스 시대를 거쳐 17세기부터 의학 발전상을 상세히 소개한다. 19세기에는 의학이 전문화하고 공중위생 개념이 발달했다.

저자는 "지난 200년간 의학이 찬란하게 발전한 결과, 의사는 과거보다 훨씬 행복해졌다"며 "발전한 과학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되려면 지적 능력을 키우려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모티브북. 412쪽. 2만1천원.

▲ 공자 평전 = 쾅야밍 지음. 장세후 옮김.

동아시아에 큰 영향을 미친 중국 사상가 '공자'의 생애와 윤리·정치·경제 사상을 고찰한 학술서. 주로 난징대에서 활동한 학자 쾅야밍(匡亞明)이 썼다.

마르크스주의 추종자인 저자는 공자 사상에서 봉건사회와 통치계급의 이익을 옹호한 부분은 비판적으로 수용해야 하지만, 지금도 생명력이 있고 현실적으로 의미 있는 내용은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춘추전국시대 제자백가를 연구하려면 공자를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중국 역사상 최초의 위대한 교육가이자 문헌 정리가로 평가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공자 사상은 중요하다는 것이 저자 생각이다.

그는 결론에서 배우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 것, 남을 가르침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 엄격히 자기를 단속하는 것, 도의를 견지하는 것, 어려움을 알고 나아가는 것을 공자 사상의 주요 교훈으로 꼽았다.

연암서가. 643쪽. 3만원.

▲ 용담유사 = 최제우 지음. 김용옥 옮김.

동학 사상가 수운 최제우가 쓴 한글 경전 '용담유사'를 도올 김용옥이 현대 한국어로 풀이했다.

'국호(國號)는 조선이오, 읍호(邑號)는 경주로다'로 시작하는 용담유사는 가사 8편으로 구성됐다.

역자는 우리가 서양 학문체계와 철학에 익숙해져 수운의 사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고 안타까워한다. 그는 용담유사를 "수운이라는 한 인간의 발가벗은 실존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통나무. 384쪽. 2만1천원.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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