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선 이후 국민신뢰 50% 못 받으면 깨끗이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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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0일 "당선된 후 국민 신뢰를 50% 넘게 못 받으면 깨끗이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행정학회·한국정책학회·중앙일보 공동주최 토론회에서 대선에 출마한 모든 여야 후보들이 임기 중반에 여야가 합의하는 조사방법으로 국민 신뢰를 절반 넘게 받지 못하면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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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인사 향해 "불공정, 반칙 상징"
"녹취록 서로 틀고 대선서 빼 버렸으면"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0일 “당선된 후 국민 신뢰를 50% 넘게 못 받으면 깨끗이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작년 11월 대선 출마 회견 때 꺼내든 임기 중반 중간평가 공약을 재확인하면서다.
그는 “이 정도 자신감이 없으면 대통령 후보로 나서지 말아야 한다. 스스로 족쇄를 차고 당선돼야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밖에 없다”며 “당선되면 중간 평가 통과를 위해 죽을 각오로 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취임사에서 균등한 기회, 공정한 과제, 정의로운 결과를 약속했지만 실상은 그 반대였다. 조국 사태를 포함해 인사청문회에 나오는 장관급 고위공직자들의 면면은 불공정과 반칙과 특권의 상징 그 자체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국민과의 약속을 생각하고 정치의 책임을 생각했다면 감히 그런 인사를 국민앞에 내놓지 못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또 “청와대 정부라 불릴 정도로 비대해진 청와대로의 권력집중을 분산하고, 비대해진 청와대 비서실 규모를 반으로 줄이겠다”며 “현 청와대 비서실 직원만 443명이고 예산만 899억원에 달하는데 이것을 반으로 줄이겠다”고 했다.
아울러 “정부와 공공기관 지자체 모두 지속가능한 국가전략 차원에서 객관적인 조직경영진단을 받아 슬림하고 스마트한 정부조직으로 변화, 혁신해야 한다”며 “집권하면 즉시 중앙정부와 공공부문, 공기업 전체에 대한 조직점검진단과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구조개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욕설 녹취록으로 곤욕을 치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한 발언도 이어갔다. 안 후보는 “미중 신냉전 상황에 끼어있는 대한민국의 생존전략에 대한 담론으로 대선 토론회가 열려야 하는데, 계속 옛날에 욕했던 녹취록이나 틀고 있으면 대한민국 앞날이 암담하다”며 “녹취록 서로 틀게 하고 그냥 대선에서 빼 버렸으면 좋겠다”고 농담했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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