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l&Bear] 메타버스 기대감 LG이노텍 질주

차창희 2022. 1. 2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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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하락세 지속
스톡옵션 매각 등 그룹 악재

메타버스 하드웨어 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가진 LG이노텍 주가가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성장주 조정 국면에서 하락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이노텍은 1.08% 상승한 37만5500원에 마감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11월부터 애플과 신사업 협업 기대감에 주가가 무려 78.8%나 올랐다.

최근 메타버스 열풍도 LG이노텍 주가엔 호재다. LG이노텍은 지난해 3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버스 혼합현실 구현을 위한 핵심 부품 개발·공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세계 3위 게임사인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면서 메타버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 LG이노텍도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메타버스 하드웨어 기기의 핵심 기능인 3차원(3D) 입체영상 구현을 위한 필수 부품의 독점적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중장기 관점의 LG이노텍 매출 성장이 메타버스 시장의 성장 방향성과 일치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애플이 준비 중인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관련 기기 및 애플카 등도 LG이노텍 주가에 상승 탄력을 실어주는 요소다.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증권사도 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48만5000원으로 21% 상향 조정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는 여전히 좋고 고객사 내 경쟁우위는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성장주로 분류돼 긴축정책 본격화로 인해 주가가 하향세를 그리고 있는 카카오뱅크는 이달 들어 27.54% 하락했다. 그룹 경영진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매각 등 악재가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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