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블랙홀' LG엔솔 청약 이틀간 증시자금 55조원 급감

전민 기자 2022. 1. 2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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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기업공개) 초대어'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주 청약에 역대 최대인 114조원의 뭉칫돈이 몰린 가운데 증시 주변자금도 약 55조원이 흘러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8~19일 양일간 주식 위탁매매 계좌의 투자자예탁금과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 대(對)고객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잔고 등 증시 대기성 자금은 55조2850억원 급감했다.

특히 청약 마지막날인 19일에만 16조3662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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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하루만에 예탁금·CMA·RP 잔고 40조 감소
'눈치 싸움' 치열..주식계좌 사흘만에 233만개 급증
19일 서울 영등포구 신한금융투자 본사 영업점을 찾은 시민들이 청약 접수 상담을 받고 있다. 2022.1.1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IPO(기업공개) 초대어'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주 청약에 역대 최대인 114조원의 뭉칫돈이 몰린 가운데 증시 주변자금도 약 55조원이 흘러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8~19일 양일간 주식 위탁매매 계좌의 투자자예탁금과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 대(對)고객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잔고 등 증시 대기성 자금은 55조2850억원 급감했다.

증권계좌의 투자자 예탁금은 74조2589억원에서 54조200억원으로 20조2388억원 급감했다. 이는 지난 2020년 11월6일(51조4190억원) 이후 약 1년2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청약 마지막날인 19일에만 16조3662억원 감소했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도 68조4591억원에서 45조7165억원으로 22조7726억원 줄었다. 19일에만 16조3743억원이 빠져나갔다.

대고객 RP매도 잔고도 91조903억원에서 78조8167억원으로 12조2736억원 감소했다. 19일에만 8조299억원이 줄었다.

일별로 보면 첫날에는 14조5146억원 감소했고, 둘째날에는 40조7704억원 급감했다. 마지막날 청약이 더 활발했던 영향이다.

주식 계좌 수는 청약을 전후해 급증했다. 17일~19일 사흘간 주식거래활동 계좌수는 5637만511개에서 5870만4070개로 233만3559개 급증했다. 중복 청약이 금지된 상황에서 1주라도 더 배정받기 위한 투자자들이 여러 증권사에 계좌를 만들어놓고 눈치싸움을 벌인 결과로 해석된다.

이틀간 LG엔솔의 청약에는 114조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증거금이 몰렸다. 18일에는 32조원, 마지막날은 82조원 가량의 증거금이 모였다. 증거금은 주문금액의 절반이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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