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1~26일 서울·경기 매타버스..설 수도권 집중 민심행보

21~23일 서울, 23~26일 경기.."비전 설명·민심 경청"
21일 세제·재건축 규제 완화·공급 등 부동산 공약 발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KT&G상상플래닛 커넥트홀에서 세계 3대 투자가 짐 로저스와 '대전환의 시대, 세계 5강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화상 대담을 하고 있다. 2022.1.20/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설을 앞둔 21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서울·경기 지역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를 진행한다. 특히 수도권 지역 최대 관심사인 부동산 공약을 발표하는 등 설을 앞두고 바닥 민심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매타버스추진단장 천준호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설 연휴를 전후해 유권자 표심이 결정되는 만큼 후보자가 직접 민심 향방을 결정하는 서울과 경기 지역 시민을 만나 국가운영 비전과 정책을 충분히 설명하고 민심을 경청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경기도에서 진행되는 매타버스에서는 경기도지사로서 거둔 성과를 직접 설명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며 "이재명이 만들어갈 미래를 경기도정 성과로 보여줄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했다.

천 의원은 "서울에서는 매일 1회 공약을 발표하고 시민과 소통하며, 경기도에서는 매일 1회 성과가 소개될 예정"이라며 "경기 매타버스는 그동안 발전에서 소외된 북부 지역에서 출발해 수원에서 마무리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21일부터 23일 오전까지 서울에 머물고 23일 오후부터 26일까지 경기에서 일정을 소화한다.

이 후보는 21일 부동산 공약을 중심으로 서울 지역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 티빙, 왓챠, 웨이브 등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과 간담회를 열고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22일에는 그간 청년 공약을 집대성해 발표하고, 청년 인재 영입도 함께 공개한다. 어르신 공약 발표 연장 선상에서 폐지를 수거하는 어르신을 만나 고충과 애로를 듣는다.

23일에는 경기 공약을 발표하고,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으로 식사를 주문한다. 또 계속되는 적자로 재정난을 겪던 동두천시 소유 박물관을 인수해 도립 박물관으로 재개관한 '경기 북부 어린이 박물관'을 방문한다.

천 의원은 서울에서도 지역과 마찬가지로 전통시장을 방문하는지 묻는 말에 "방문하기 어려울 듯싶다"며 "개방된 공간에서 시민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서울 공약과 관련해 "서울 시민이 부동산 공약만 들어가는 건 아니고, 서울 시민이 부동산 분야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세제, 재건축·재개발 여러 규제 완화 부분, 서울 지역에 예정된 공급 목표 등을 발표하게 된다"며 "서울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비전에 대한 부분, 시민의 삶을 더 편안하고 안전하게 하기 위한 공약 등이 함께 발표된다"고 설명했다.

jupy@news1.kr